2
부산메디클럽

부산 미분양 61%가 지역업체 물량…‘브랜드 쏠림’ 심화

6월 총 4982가구 중 3046가구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8-04 20:04:5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기업 27% 부산외 기업 12%
- 1군 건설사 선호현상 두드러져
- 올해 분양시장도 양극화 뚜렷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부산지역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가 차지하는 미분양 가구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행된 분양에서도 대기업 건설사 선호 현상이 심화된 모습을 보인 만큼 업계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부산지역 미분양 가구 4982가구(지난 6월 기준)를 시공사 기준 대기업 건설사(2019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전국 30위 이내)와 지역 건설사, 부산 외 중소규모 건설사로 나눠 분석했더니 대기업 건설사 비중은 27%(1344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부산지역 건설사 비율은 61%(3046가구)로 대기업 건설사 비율보다 높았다. 부산 외 지역 건설사에서 지은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592가구로 전체의 12%였다. 미분양과 관련해 시에서 모니터링하는 아파트 5만8409가구 중 대기업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가구 수는 2만5281가구, 부산지역 건설사 가구 수는 2만1906가구로 대기업 아파트 물량이 더 많다. 다만 부산에서 미분양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아파트는 대기업인 A건설사가 영도구에 짓는 B아파트로 478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다음으로 미분양 가구 수가 많은 아파트는 지역 C건설사가 부산진구에 짓는 D아파트로 429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대기업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 중 미분양 가구 수가 많은 아파트는 대부분 강서구나 기장군 등 시 외곽에 있다. 반면 지역 건설사가 건립하는 아파트 중 미분양 가구 수가 많은 아파트는 부산진구 등 시내에 자리 잡은 아파트에서 많이 나타났다.

이런 대기업 건설사 선호 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대기업 건설사에서 분양을 진행한 아파트는 지난달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60.82 대 1을 기록하는 등 무난하게 분양을 마쳤다. 반면 지역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미달이 잇따라 발생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시장에서도 대기업 건설사 선호 현상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실수요자가 과거와 달리 부동산 정보를 쉽게 얻고 입지와 브랜드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본다. 특히 분양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데 신중해졌고 아파트의 재산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더욱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대기업 건설사가 맡은 아파트와 지역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 분양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대기업 건설사 선호 현상을 더욱 부채질한다고 분석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면 지역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의 미분양 가구 수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체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등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