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는 30개월 연속 증가세
- 반도체·철강 등 20% 이상 감소
국산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전기자동차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자동차 수출액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자료 등을 종합해 추산하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25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2015년(278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2016년에는 1∼7월 수출액이 24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2017년에는 4.6%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6.8%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자동차 수출액이 3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는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철강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이 20∼30%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분야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 자동차와 SUV가 견인했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은 2억8000만 달러로, 3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9000만 달러)의 2.9배를 기록했다. SUV는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이 74만9383대로 1년 전보다 9.0% 증가했다. 상반기 모델별 수출 순위 상위권은 SUV인 투싼 트랙스 코나였다.
친환경 자동차와 SUV는 가격대가 높아 많이 팔릴수록 수출 단가도 급증한다. 올해 상반기(1~6월) 승용차 수출 평균 단가는 대당 1만5704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친환경 자동차의 2분기(4~6월) 단가는 2만398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6% 상승했다.
지역별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달 1∼25일 기준 미국이 1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늘었다. 유럽연합(5억9000만 달러)은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41.4% 뛰었고 중동(2억8000만 달러)은 23.0% 증가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