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율휴어기 끝낸 대형선망 경영난 호소

올해 한 달 늘어난 3개월 쉬어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9-07-29 19:19:1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르웨이산 고등어 시장 잠식
- 수입은 없고 고정비용 지출만
- 생계난 직면한 중도매인 반발
- 정부 적극적 지원 요구 목소리

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업계가 3개월간의 자율 휴어기를 끝내고 조업을 재개했지만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휴어기간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시장 잠식, 자금난 등 대형선망업계의 경영 위기가 가중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또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들은 자율 휴어기 탓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휴어기를 2개월로 줄여달라고 요구하면서 토요일 경매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대형선망수협은 3개월간 자율 휴어기를 끝내고 21개 선단의 배가 지난 22일 조업을 재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형선망업계가 주로 잡는 고등어는 국민생선으로 불린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한 사람이 연간 2.8㎏을 소비하고 최근 10년간 소비자 가격은 마리당 3400여 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이처럼 국내 고등어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비롯한 수입산이 늘면서 대형선망업계는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대형선망수협은 치어 포획 논란이 일면서 2017년까지 한 달이었던 휴어기를 지난해 2개월, 올해는 3개월로 늘렸다. 지난해 2개월간 휴어기를 실시한 후 주어기도 아닌 7월에 체장(몸길이)이 25㎝ 이상 되는 큰 고등어가 대거 잡히면서 수산자원 관리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원관리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대형선망업계는 장기간 조업을 중단하면서 선원 임금, 배 수리비 등 고정비용이 나가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특히 휴어기에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시장 잠식이 커지고 국내산 고등어 소비가 줄면서 재고물량도 늘고 있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는 “3개월간 일은 하지 않지만 선원 임금 일부나 국민건강보험비, 배 수리비 등은 꾸준히 지출되면서 업체의 부담이 커졌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일어업협정 결렬이 장기화되면서 어장 축소, 어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년째 적자가 누적돼 일부 선사가 부도를 맞거나 매각되고 있다. 어장 규모가 줄면서 대형선망업계는 2개 선단 11척을 줄이기로 하고 감척사업을 진행(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1면 보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중도매인협동조합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개월간의 휴어를 반대하고 있다. 중도매인협동조합은 지난 24일 휴어기를 2개월로 단축하라며 토요 경매 중단을 선언했다가 번복했다. 부산공동어시장 측이 중도매인들이 집단으로 경매에 불참하면 수산물유통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지난 27일 토요 경매를 했다. 하지만 중도인협동조합 측의 불만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주말 경매 중단 선언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수산업계는 3개월간 자율휴어기에 대한 정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3. 3'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4. 4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5. 5"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6. 6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7. 7‘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8. 8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9. 9[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10. 10[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1. 1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2. 2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3. 3[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3. 3'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