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매제한 기간 6개월 종료 뒤에
- 중도금 1차분 납부하도록 해
- 부산진구 분양대전 3곳 중 유일
- 역세권에 대출 부담도 확 줄어
- 실수요자에 투자자들까지 몰려
- e편한세상 시민공원 98% 계약
- 연지 래미안 예비당첨만 200%
- 잔여 세대 추가접수 없을 전망
지난달부터 시작된 부산 부산진구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 대전’은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에 청약자가 많이 몰리면서 막을 내렸다. 다만 업계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선전은 짐작했지만 60.82 대 1이라는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예상 밖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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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에 마련된 롯데캐슬 골드아너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들이 분양 관계자에게서 설명을 듣고 있다. 국제신문DB |
전문가들은 롯데건설이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중도금 1차 납부일을 전매 제한 기간이 끝나는 날 이후로 지정한 것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몰리게 했다고 분석했다.
28일 금융결제원 누리집 아파트투유를 보면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379가구 모집에 2만3049명이 몰리면서 60.82 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시민공원(11.62 대 1)이나 래미안 어반파크(13.03 대 1)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84㎡ A형은 113가구 모집에 1만1739명이 몰리면서 103.88 대 1이라는 근래 보기 힘든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는 롯데건설이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중도금 1차 납부일을 내년 3월 10일로 지정했는데 이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부산진구는 전매 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 전매 제한 기간이 끝나는 날은 지난해 8월 7일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계산한다. 즉 당첨자 발표일이 전매 제한 기간의 산정 기준이 된다.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지난 25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날부터 6개월 뒤로 날짜를 계산하면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전매 제한이 풀리는 날은 중도금 1차 납부일 이전인 내년 1월 26일이 된다. 중도금 납부일이 전매 제한 종료일보다 한참 뒤에 있는 만큼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분양권을 획득한 사람은 중도금 대출을 받지 않고도 이를 되팔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에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까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진구 아파트 브랜드 대전에서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시민공원은 당첨자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전매 제한이 끝나는 날은 이로부터 6개월 뒤인 12월 26일인데 e편한세상 시민공원의 중도금 1차 납부일은 오는 12월 11일로 전매 제한 종료일보다 빠르다. 래미안 어반파크도 지난 4일 당첨자를 발표했기 때문에 전매 제한 종료일은 내년 1월 5일이다. 하지만 중도금 1차 납부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에 바로 인접한 역세권에 상품도 좋아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본다. 또 e편한세상 시민공원부터 시작해 부산진구의 분양 시장이 활성화되는 분위기였는데 그 분위기가 극대화된 것이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다. 특별공급에서도 사람이 몰렸던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예비당첨자를 200% 뽑은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잔여 세대에 대한 추가 접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측에서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선전을 예상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도금 1차 납부를 전매 제한을 해제한 후에 한다는 사실을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견본주택을 개관하기 2주 전 들었다. 당시부터 청약 경쟁률이 3곳 중 가장 높겠다고 짐작했다. 우리는 실수요자에 피해가 갈 수 있어 중도금 납부일을 뒤로 두는 전략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래미안도 예비당첨자를 200%까지 뽑은 만큼 추가 접수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잔여 세대를 놓고 추가 접수를 한다면 삼성물산은 인터넷으로 접수한 뒤 순번을 정하고 순번대로 견본주택을 방문해 동과 호수를 무작위로 추첨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가 외에 다른 요소를 모두 포함해 총액을 계산하면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가격 이점이 가장 컸다. 특히 중도금 대출을 받기 전에 전매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평가했다. e편한세상 시민공원은 현재 98% 계약이 끝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처럼 중도금 납부 시기를 전매 제한 기간이 끝나는 날 이후로 지정하는 아파트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분양시장에서 흥행하는 것을 봤으니 비슷한 전략을 세우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