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침체가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부터 본격화된 대북 제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산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2017년 3.5%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후퇴한 수치이며, 1997년 -6.5%를 기록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한은은 “대북 제재가 2017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지난해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11월 북한 최대 수출 품목인 석탄의 수출량을 제한하는 대북 제재안을 결의했고, 2017년 8월과 12월 석탄 철광석 해산물 등 수출 금지 품목이 더욱 확대됐다.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5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의 53분의 1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2만8000원으로 한국의 26분의 1 수준이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