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 사이에 올여름 전체 휴가객의 절반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회 도로 안내와 갓길 차로 운영 등으로 휴가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유도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7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특별 교통대책 기간에는 하루 평균 491만 명, 총 883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교통 수단은 승용차가 84.1%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이어 ▷버스 10.0% ▷철도 4.5% ▷항공 0.9% ▷해운 0.5%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휴가 출발 예정 일자는 이달 27일~다음 달 2일이 27.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 달 3~9일도 22.7%에 달했다. 다음 달 17일 이후는 17.3%를 차지했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31.8%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1.3%) 제주권(10.9%) 서해안권(9.0%) 강원 내륙권(7.7%)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올여름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자 고속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높인다. 특별 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는 1236회, 철도와 항공기는 각각 5회와 12편, 선박은 101회 늘린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