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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반도체 소재 공급처 ‘脫일본’ 시동

中빈화그룹 “韓 반도체기업서 불화수소 주문받는 데 성공”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7-17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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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K, 국산제품 테스트
- 정부, R&D투자 세제지원 확대

일본 정부가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처로 한국 핵심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소재의 수출 규제에 나서자 한국 기업이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 인터넷판은 지난 16일 산둥성에 있는 화학사인 빈화(濱化)그룹이 한국의 일부 반도체 회사로부터 전자제품 제조급 불화수소(에칭가스)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빈화그룹은 한국 반도체사에 불화수소를 납품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샘플 테스트와 일부 실험을 진행해 한국 반도체 기업과 정식으로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빈화그룹 측과 계약을 맺은 한국 반도체 회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비롯한 대체 조달 방안을 집중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소재 기술의 격차로 인해 생산 공정에 당장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가 국산 불화수소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전에도 이런 노력은 계속 있었지만 최근 사태로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기업이 테스트하는 것은 대부분 중국이나 대만에서 핵심 원료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생산하는 국내 업체의 소재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에 대응하고자 연구·개발(R&D) 투자 기업에 주는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세제 인센티브를 지금보다 많이 부여해 기업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되는 세법 개정안에 신산업 R&D와 관련한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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