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신메뉴 시연 행사’(사진)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발효식품의 모든 것(All about fermented food)’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등 한국 발효식품의 대량 수요채널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바르샤바 5성급 호텔의 총 주방장, 폴란드 왕궁박물관 요리연구가 등을 포함해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현직 셰프들이 초청됐다.

셰프들은 김치, 흑마늘, 홍삼, 장류 등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신규 메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aT는 전했다.

알렉산더 바론 셰프는 흑마늘, 홍삼, 김치를 이용한 ‘3코스 메뉴’를 시연해 바르샤바 내 고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혔다.

마르타 지아르노 셰프는 한국산 흑마늘 오일로 풍미를 더한 소고기 김치스튜를 시연했다. 그는 “한국의 흑마늘은 폴란드산이나 타 유럽산과 달리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파스타나 스튜 등 폴란드식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즉시 대량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양국의 식문화 차이로 인해 아직은 폴란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 고품질 신규 식재료를 찾는 셰프들에게 지속적으로 한국식품을 소개한다면 새로운 거래선을 발굴하여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