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지역 상공인들은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주상공회의소 지역경제연구센터는 지난달 지역 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하반기 제조업 업황 전망 BSI(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는 19로 지난 상반기 전망(25)보다 6포인트가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망 대비 수출기업 전망 BSI는 24로 4포인트 하락, 내수 기업 전망 BSI는 16으로 7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상반기 전망 대비 지역 제조업 신규 수주 전망 BSI는 47로 15포인트 하락, 생산 규모 전망 BSI는 52로 14포인트 하락, 가동률 전망 BSI는 50으로 11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비제조업도 상반기보다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력 사정, 매출 규모, 채산성, 자금 사정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제조업보다 하락 전망이 다소 덜한 편이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 하락세 여파가 비제조업 분야 내수 회복을 제한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침체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기업체가 밝힌 주요 경영 애로 사항은 인력난,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내수부진,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조사결과를 분석한 김의동 경상대 교수는 “지역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각종 사업인 진주 원도심 재생 활성화, 혁신도시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과 항공산업 활성화가 장기적으로 지역 경기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