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길운전 최대 50% 감속 운행
- 타이어 2.8㎜ 이하 마모 땐 교체
- 공기압도 10%가량 더 주입해야
- 차 안 폭발 위험 물건 두지 말고
- 주정차시 햇빛 가리개로 열 차단
- 야외선 창문 조금 열어두면 좋아
- 시동 걸기 전 냉각수 수위 체크
- 에어컨·와이퍼 작동 점검도 필수
7월 장마와 휴가철이 오면서 차량 관리가 중요하다. 습하고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 차량 컨디션도 급격하게 나빠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안전 운전 요령과 차량 관리 사항을 살펴본다.
비가 많이 올 때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제동 거리가 길어지면서 미끄러지기 쉽다. 빗길을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20%, 폭우가 내릴 때는 최대 50%까지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 먼 길을 가기 전 타이어 마모도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름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마모 한계까지 기다리기보다 홈 깊이가 2.8㎜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폭우가 내릴 때 물웅덩이를 반드시 건너야 한다면 저단 기어로 한 번에 빠져나가야 한다. 속도를 너무 높이면 엔진룸 공기 흡입구로 물이 넘칠 수 있다. 주행하다가 속도를 줄여도 배기구로 물이 들어갈 수 있어 일정 속도로 건너는 것이 중요하다. 물웅덩이를 건너는 중 침수가 진행돼 차량을 운전해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탈출해야 한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가 화재다. 차량 안에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물병도 햇빛을 오랫동안 받으면 폭탄처럼 터질 수 있다. 라이터나 음료수, 휴대전화 같은 전자기기도 차 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
운전 중에 엔진에서 연기가 나거나, 주차했는데 불이 붙는 상황에서는 일단 도로변 등 인근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빨리 옮긴 후 엔진을 꺼야 한다. 주행 중 계기판에 엔진 온도가 적색 표시에 가깝거나 엔진 경고 같은 이상 증세가 표시되면 일단 에어컨을 끄고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후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로 불을 끄고 화재를 진화할 수 없으면 차량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고 다른 차량의 접근을 막는다. 최근 구매가 늘어나는 LPG 차량은 정차한 후 트렁크 내 녹색 연료충전 밸브를 잠그고 소화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폭염 아래 차량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의 마찰열로 타이어가 변형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더 주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 여름에는 도로 온도가 매우 높아 바닥과 마찰로 생기는 열이 그대로 타이어로 전달돼 위험할 수 있다. 휴식 없이 차량을 장시간으로 고속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내부온도가 급상승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시간 이상 주행했다면 최소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운행 이후 정차나 주차를 하게 되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이나 그늘에 차를 두는 것도 추천한다. 그늘이 없는 야외에 주차해야 한다면 창문을 조금 열어서 바람이 통하도록 하거나 해가 뜬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주차하는 방법도 있다. 또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신문이나 돗자리 같은 햇빛 가리개를 이용해 차창을 가려주는 것도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여름철 차 시동 걸기 전에 차량 아래에 냉각수(부동액)가 흐른 자국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엔진을 식히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인 냉각수 수위도 확인하는 게 좋다. 제때 바꿔주지 않으면 엔진이 과열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휴가지가 바다 근처라면 휴가를 다녀온 뒤 반드시 실내외 세차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장거리 운전을 시작하기 전 에어컨과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