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日 수출규제 '3개 품목',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중요한 이유는

  • 디지털콘텐츠팀
  •  |   입력 : 2019-07-01 16:32:2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日 수출규제 ‘3개 품목’,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중요한 이유는

FPI, PR, HF 등 다양한 공정에 사용…“기술력에서 일본이 앞서”



일본 정부가 1일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공식화했다.

일본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를 생산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70%를 생산하는 에칭가스 등 3가지 품목이 그 대상이다.

업계에서조차 생소한 이 품목들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맡는 역할을 살펴보자.



◇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먼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LG전자의 롤러블 TV 등이 이 소재를 필요로 한다.

폴리이미드(PI)는 플라스틱 소재여서 쉽게 깨지는 유리와 달리 복원력이 좋고 충격에 강하다.

여기에 플루오린(불소)을 더하는 과정을 ‘불소 처리’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열 안정성과 강도 등 특성을 강화한 게 바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다.

국내에는 공급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디스플레이 업체는 일본이 아닌 중국 업체로부터 FPI를 수입하기도 한다.



◇ 포토리지스트, 국내 업체도 ‘후발주자’로 합류

포토리지스트(PR·감광제)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계 모두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다.

PR은 빛을 통해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반도체 ‘노광’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재로 국내에서도 금호석유화학 등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퍼 표면에 빛에 민감한 물질인 PR을 골고루 발라 웨이퍼를 인화지처럼 만들어 준 뒤, 노광장비를 사용해 회로 패턴이 담긴 마스크에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찍어낸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픽셀을 구동하는 TFT(박막 필름 트랜지스터)를 만들 때 웨이퍼 대신 유리 기판 위에 PR을 사용해 이 같은 공정을 거친다.

반도체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핵심 영역에는 주로 기술적으로 앞선 일본 업체가 생산하는 PR을 쓰고 있다.



◇ 반도체 자르고 씻는 에칭가스…“일본이 사실상 독점”

에칭가스(HF·고순도불화수소)는 금속은 물론 유리나 실리콘까지 녹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반도체 회로의 패턴 가운데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에칭(etching·식각)’ 공정에 사용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마찬가지의 공정을 ‘슬리밍’이라고 부르는데, 역시 에칭가스가 사용된다.

이밖에 PR이 사용되는 포토 공정 이후 웨이퍼 표면의 찌꺼기 등을 제거하는 세정공정에도 에칭가스가 사용된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에칭가스에 대해 “솔브레인 등이 국내에서 공급 중이나, 실은 일본 업체들과의 JV(합작사)를 통해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는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9. 9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4. 4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5. 5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6. 6[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7. 7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8. 8[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9. 9부산 북구, ‘숙등 공유어울림파크’ 내년 4월 개관… 지역 랜드마크 도약 기대
  10. 10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5. 5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8. 8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9. 9[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10. 10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