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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구 2036년 300만 붕괴…2년 전 예상보다 9년 빨라진다

통계청 ‘장래인구 특별 추계’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6-27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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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7년엔 10명 중 4명 노인
- 도시 기능 위축, 경제활력 저하

올해 현재 337만 명인 부산 총인구가 가파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47년 268만 명으로 감소한다. 경제 활력과 생산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되는 ‘300만 명’이 붕괴되는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9년 앞당겨진 2036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47년 지역 인구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다. 향후 수십 년간 부산의 도시 기능이 급격히 위축돼 중소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은 27일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장래인구 특별 추계 시·도편(2017~2047년)’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위 추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 부산 총인구는 2017년 342만4000명에서 2035년 301만1000명으로 감소한다. 2036년(298만8000명)에는 처음으로 300만 명을 하회하고 2047년 268만2000명을 기록하게 된다. 중위 추계는 출산율과 기대 수명 등이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도출한 전망치다.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인 저위 추계를 기준으로 하면 2047년 252만 명에 머물게 된다. 최악의 경우 250만 명 선도 위태롭다는 의미다.

부산의 인구 감소(이하 중위 추계 기준)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된다. 2017년과 비교한 2047년 총인구 감소율은 21.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산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감소가 가장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부산 총인구가 300만 명 아래로 내려가는 시기(2036년)도 애초 예상보다 빨라졌다. 앞서 통계청은 2017년 6월 ‘장래인구 특별 추계 시·도편(2015~2045년)’ 보고서에서 부산의 해당 시기를 2045년(297만8000명)으로 제시했다. 9년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부산 인구 구조와 관련한 비관적인 전망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때문이다.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7년 54만2000명에서 2047년 109만9000명으로 배 이상(103%) 늘어난다. 같은 기간 총인구에서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5.8%에서 41.0%로 커진다.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249만4000명에서 135만7000명으로 45.6% 감소한다. 이 감소율은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이다. 부산상의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생산활동에 있어 핵심인 청년층이 감소하는 현상은 부산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바이오·헬스나 관광·마이스 산업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서둘러 육성해 젊은층을 유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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