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고리1호기 해체 참여 땐 눈앞 이익보다 경험 축적…향후 해체사업 선점 가능성”

부산대 안석영 교수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06-23 18:39:2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전계통 제염 등 기술개발 우선
- 정부 사업 지역 목소리 반영돼야

부산대는 원전 해체와 관련해 7년 전부터 연구조직을 구성해 지역 원전 관련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16년에는 원전해체핵심기술연구센터(이하 부산대 원전센터)를 구성해 기계·환경·토목공학 등 다양한 분야 10여 명의 교수가 참여해 기술 개발은 물론 원전 해체와 관련한 기준과 규제안을 마련 중이다. 부산대 안석영(사진) 원전해체핵심기술연구센터장은 “고리1호기를 기준으로 원전 해체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업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이라면서도 “대신 고리1호기를 완전히 해체한 경험을 쌓은 업체는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전 해체 사업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설명했다. 기술력보다 사업 수행 실적이 원전 해체 사업에 참여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우선 급하게 개발되어야 할 기술로 계통 제염 부문을 꼽았다. 원전 내부에 냉각수 등 순환 기관에 방사능이 묻어 있으므로, 계통 순환 후 방사능을 시설물로부터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에서 개발한 기술로, 국내 원전 상황에 맞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기계로 두께 30㎝에 이르는 쇠를 자르거나, 레이저 또는 플라즈마 등 열을 가해 절단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 방사선 때문에 로봇 등으로 원격으로 정밀하게 쇠를 자를 수 있는 기술도 수반된다. 안 교수는 “ICT 기술에서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으므로 선진국보다 좋은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며 “특히 레이저 기술 관련 인프라가 지역에 조성돼 있어 더 안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진행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산과 울산의 접경지역에 건립되는 원전해체연구소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부 주도의 사업이므로, 지역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덜 반영된다는 지적이다. 안 교수는 “원전해체연구소는 실증을 위한 인프라로, 이 인프라에서 실증을 거친 기업이 원전 해체 과정에 참여할 경험은 물론 향후 사업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며 “결국, 규모가 큰 국내 대기업 또는 해외 기업이 실증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자본주의 병폐 지적 ‘필경사 바틀비’ 연극으로
  2. 2일본 톱배우 다케우치 유코 사망
  3. 3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34> 합천 가야산 해인사 들다
  4. 4지방의료원 절반은 흑자…동·서부산의료원 신설 힘실린다
  5. 5[서상균 그림창] 딱이네!
  6. 6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4> ㈜중앙카프링
  7. 7이동순의 부산 가요 이야기 <9> 실향민의 노래 ‘꿈에 본 내 고향’
  8. 8경쟁력 압도적인 거물급 필요…야권 김무성 투입론까지 거론
  9. 9부산 금융센터지수 11계단 대폭 상승
  10. 10부산 서구에도 구립 도서관 생긴다
  1. 1경쟁력 압도적인 거물급 필요…야권 김무성 투입론까지 거론
  2. 2‘산복도로 100원 택시’ 내년 시동
  3. 3‘포스트 심상정’ 김종철·배진교로 좁혀졌다
  4. 4“변화세력 연대” “원도심 비전 구상”…야당 후보군 추석 민심잡기
  5. 5피격 전 문재인-김정은 ‘친서 소통’ 있었다…북한 신속사과 이끈 배경
  6. 6“대통령 보고 47시간 진실 밝혀라”
  7. 7여야 이견…국회 ‘대북결의안’ 채택 불발
  8. 8해상 시신 수색에…북한 “군사분계선 넘지 말라” 이중적 태도
  9. 9북한 "남측, 영해 침범 말라" "시신 수습하면 넘겨줄 방법 생각"
  10. 10靑 "진상 규명 위해 남북 공동조사 요청"
  1. 1 ㈜중앙카프링
  2. 2부산 금융센터지수 11계단 대폭 상승
  3. 3롯데그룹, 사회공헌활동으로 코로나19 극복 앞장
  4. 4“태풍 때 고리·월성원전 가동 중단, 염분으로 인한 전기불꽃 현상 탓”
  5. 5올해 부산서 수도권 이주 1만 명 돌파…75%가 ‘2030’
  6. 6
  7. 7
  8. 8
  9. 9
  10. 10
  1. 1 합천 가야산 해인사 들다
  2. 2지방의료원 절반은 흑자…동·서부산의료원 신설 힘실린다
  3. 3부산 서구에도 구립 도서관 생긴다
  4. 4 ‘반역’을 꿈꾸다
  5. 5김해 봉황동유적지 일대 가야시대 토성 흔적 확인
  6. 6거창 공사중단 모텔 ‘청년주택’ 변신 본격화
  7. 7부산 동구 쪽방촌 정비…공공주택 425채 공급
  8. 8“합천은 최치원이 말년에 은거한 곳…가야산 소릿길 등 이야기 가득”
  9. 9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28일
  10. 10양산시의회 이상정 부의장, 직무참여 일시정지 풀렸다
  1. 1햇빛이 야속해…롯데, 타구 놓치며 승기 날려
  2. 210년 만에 첫 우승 안송이…10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
  3. 3부산,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고배…1부 잔류 먹구름
  4. 4가을야구 앞둔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언제 쓸까
  5. 5발렌시아, 우에스카와 1-1 무승부...‘이강인 교체 출전’
  6. 6 '1골 2도움’ 손흥민 맹활약…토트넘, 유로파리그 PO 진출 성공
  7. 7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 … 토론토 PS 진출 확정
  8. 8BNK 썸, 코로나19로 지친 팬 위한 뮤직비디오 공개
  9. 9
  10. 10
우리은행
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중앙카프링
금융중심지 부산의 기회와 도전
부산 금융계의 금융도시 전략 제언
  • 202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