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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코앞…에어부산, 부산~보라카이 하늘길 막혔다

올해 신규 허용 부정기편 대상, 필리핀 정부 운항중단 급작 통보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9-06-17 20:48:1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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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후부터 여행객 발 묶여
- 항공편 변경·여행 취소 속출

필리핀 정부가 에어부산을 포함해 보라카이에 올해 신규로 항공편을 띄운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 지난 14일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보라카이로 떠났던 승객들이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에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에어부산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17일부터 ‘부산~칼리보 부정기편’의 운항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필리핀 정부의 운항 제한은 지난해 보라카이 재개장 당시 조건으로 걸었던 여행객 수 제한을 다시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에어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부정기편으로 부산∼칼리보 노선을 운행해왔다. 에어부산은 지난 14일께 필리핀 정부로부터 운항 중단 소식을 접했고 이날 정식으로 공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장 지난 14일 보라카이로 떠났던 여행사 단체관광객 등 승객 120명이 18일 현지에서 돌아올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됐다. 이들의 귀국 비행기는 17일 밤 10시5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칼리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BX7435 항공편이다. 하지만 운항 중단 조처로 이날 이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면서 없어져 버린 것이다. 에어부산은 현지에 있는 승객들 중 일부는 현지 저비용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의 비행기 잔여좌석(30석)을 이용해 부산으로 오게 하고 나머지는 인천공항 도착 국내 항공사의 항공편으로 나눠 오게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은 에어부산이 준비한 전세버스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이날 밤 부산을 출발해 보라카이로 떠날 예정이었던 승객 120명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변경하거나 일부는 여행사로부터 환불을 받고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의 갑작스러운 운항 제한으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이 노선은 모두 여행사를 통해 판매됐으며 오는 8월까지 약 1000명이 예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환불수수료 면제, 에어부산 운항 노선 휴양지로 대체지 유도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동남아 유명 관광지인 보라카이의 오염된 환경 복구를 위해 지난해 4월 전격 폐쇄했으며 6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재개장했다. 2017년 기준 35만7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보라카이는 손꼽히는 휴양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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