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대중투자액 52.3% 급증
- “미중 무역 마찰은 변수” 분석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 이후 3년 만에 한중 상호 투자 및 교역규모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19년 중국 투자기회 세미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세미나 자료를 분석하면 한국의 대중 투자는 사드 갈등이 증폭됐던 2016년 40억358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4억184만 달러에서 8.3% 감소한 수치였다. 2017년에는 37억1525만 달러(전년 대비 7.9% 감소)였다가, 지난해에는 56억5971만 달러로 전년보다 52.3% 급증했다.
2016년 20억4917만 달러였던 중국의 대한국 투자도 2017년에는 8억930만 달러(한화 약 47조7401억 원)에 그쳐 전년도보다 60.5%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7억4263만 달러를 기록해 최근 7년간 투자 규모가 가장 많았던 2014년(11억8936만 달러) 규모의 배를 넘어섰다. 한국의 대중 교역 규모도 지난해 2686억 달러를 기록해 사드 이전 최고치였던 2013년 2289억 달러를 훌쩍 넘겼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한중 상호 투자는 잠시 감소했다가 지난해 크게 증가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해 사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세미나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마찰이 매우 중요한 외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의 대외 정책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면 피해를 최소화할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한중 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를 비롯한 사드 갈등 이후 남은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