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고배당 종목을 선정해 발표했다. 6월 정기변경에 따른 것으로 KRX 고배당지수에 11종목이 교체됐다.

　KRX는 10일 ‘배당 관련 지수의 2019.6월 정기변경 및 지수성과’를 통해 ‘KRX 고배당 50지수’ 등 배당을 테마로 하는 3개 지수 구성 종목을 선정했다. 3개 지수는 KRX 고배당지수(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양호한 50종목), 코스피 고배당(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양호한 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장기간 안정적 배당 지급 및 배당성장성이 양호한 50종목)이다.

　KRX 고배당지수에는 배당수익률이 7.19%인 에스에이엠티가 신규편입되는 등 모두 11종목이 교체됐다. 하나금융지주, 한라홀딩스, 웅진코웨이, 조선내화, BNK 금융지주, 한전KPS, 세아특수강, 한국토지신탁, 극동유화, 아주캐피탈이 새롭게 편입됐다.

　반면 부국증권, 효성ITX, 현대차증권, 진양홀딩스, 한국전력, 동성코퍼레이션, 대교, 락앤락, 자화전자, 다나와, 지역난방공사는 제외된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7종목이 교체됐다. 조선내화, 한라홀딩스, 아주캐피탈, 하나금융지주, 한국토지신탁, BNK금융지주, 한전KPS가 편입됐다. 현대상사, 진양홀딩스, 한국전력, 동성코퍼레이션, 자화전자, 락앤락, 지역난방공사는 제외됐다.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는 6종목이 교체됐다. 효성, 신세계 I&C, 한일홀딩스, CJ제일제당, 금호석유, 호텔신라가 편입됐다. 고려제강, 국도화학, 아모레G, 케이씨, 롯데칠성, 자화전자가 제외됐다.

　이 같은 배당지수는 2014년부터 발표했다. 누적수익률은 3개 배당지수 모두 26% 수준으로 코스피 200 수익률(4.08%) 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 특히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열악한 시장에서 코스피200은 17.6% 하락한 데 비해 KRX 고배당 및 코스피 고배당 지수는 9.2%, 13.1% 하락에 그쳤다.

　KRX 측은 “배당지수는 하락장이나 조정장에서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