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엑스포 유치는 찬성하나
- 예정지 내 사업 상당히 진척
- 이번 주 관련 법안도 발의 예정
- 중단하면 지역 발전 어렵다”
부산시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암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는 방침(국제신문 지난 7일 자 1면 보도)을 세운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사진) 의원실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박재호 의원실은 부산 남구 우암부두 내 해양산업클러스터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마리나비즈니스 R&D센터’ ‘수소선박 R&D센터’는 여러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사업일뿐만 아니라 국책 사업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역구인 남구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우암부두가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되는 데 앞장서 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부산시의 등록엑스포 유치를 찬성하지만 국비 지원이 확정된 사업을 중단해선 안 된다. 더욱이 3개 사업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며 부산의 미래산업 시설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남구 지역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실은 해양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에 국세뿐만 아니라 지방세를 감면해 주도록 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이번 주중 대표발의하기로 했다.
또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와 ODCY, 옛 부산외대 부지 등 주변 지역을 연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우암부두만 개발을 하기 쉽도록 했지만 이번 법안을 통해 인근 지역까지 재개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법안까지 발의할 예정인데 우암클러스터 조성을 중단하면 지역 발전마저 큰 타격을 받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은 부산시의 엑스포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개최 부지가 부족하다면 북항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감만부두를 애초 예정했던 대로 2025년 폐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감만부두는 북항재개발 2단계 상황과 맞춰 오는 2030년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폐쇄 시기가 변경됐다.
하지만 엑스포 개최를 위해 자성대부두(2021년까지 운영)에 이어 감만부두를 조기에 폐쇄하게 되면 부산항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항만업계 관계자는 “엑스포 예정지인 자성대부두를 2022년부터 운영하지 않기로 정부가 밝혔지만 운영사인 허치슨코리아 측이 반발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감만부두까지 조기에 폐쇄한다면 물류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어 엑스포의 북항 개최 방침에 대해서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