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항 우암 해양클러스터 좌초 위기

“2030엑스포 예정지에 포함, 검증단 실사 땐 감점 요인”…부산시, 조성 전면중단 가닥

확정되면 국비 65억 반납…중요 일자리 창출사업 무산, 대안지 물색도 쉽지 않아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6-06 20:03:2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부산시가 해외검증단의 실사를 이유로 우암클러스터 조성을 전면 중단키로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엑스포 예정지에 부산항 북항 우암부두가 포함되면서 애써 확보한 국비를 반납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까지 허공에 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가 추진사업으로 지정된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개최 예정지로 우암부두, 자성대부두와 신감만부두 일부 등 북항 지역 309만 ㎡로 정해져 국무회의에 보고됐다. 대부분 북항 재개발사업 2단계 지역으로, 이 중 우암부두(17만5931㎡)는 지난해 초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된 곳이다.

애초 해양수산부와 시는 이 지역에서 엑스포를 개최해도 2단계 북항 재개발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국제박람회기구(BIE)가 2023년 11월 정기총회에서 개최국을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2022년 내로 부산을 방문해 현지 실사를 할 때 우암부두에 산업시설이 조성돼 있으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우려가 나오자 시는 우암부두 개발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마리나비즈니스 R&D센터, 지식산업센터, 수소선박 R&D센터 등의 설치에 박차를 가하던 우암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이미 시는 마리나비즈니스 R&D센터 실시설계 예산 10억 원(국비·시비 각 5억 원)을 확보했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또 해양·선박 연관 산업에 특화된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는 설계용역비로 국비 10억 원, 공사비로 시비 29억8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총 420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선박 R&D센터도 올해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우암클러스터 조성 작업이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시 고위층에서 전면 재검토 지시가 내려지면서 관련 부서는 비상이 걸렸다. 마리나비즈니스 R&D센터는 해양레저관광과, 지식산업센터는 일자리창업과, 수소선박 R&D센터는 제조혁신기반과가 담당하고 있다. 3개 부서 관계자들은 지난 3일 긴급 협의회를 열었지만 대처 방안을 찾지 못했고, 이달 말 사업 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시 담당 부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확보한 예산을 반납하기 아깝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회의에서는 대안지를 물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산업시설을 인근 옛 부산외대 부지에 건립하는 방안인데, 사유지인데다 절차도 복잡해 쉽지 않다.

또 엑스포 예정지인 자성대부두도 2021년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지만, 운영사인 허치슨코리아 측이 반발하고 있고 북항 물류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가 자성대부두 운영을 중단하면 대체부두로 신감만부두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 역시 엑스포 예정지여서 해결 방안을 찾기 힘들 전망이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