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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갈등, 한진해운 파산으로 허덕...국내 서비스수지 적자폭 '눈덩이'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5-26 15: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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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한진해운 파산 영향으로 한국의 서비스 수지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서비스 역시 활성화되지 않아 당분간 서비스 수지는 개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서비스수지 부문별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어 한국의 서비스 수지는 2014년 -32억9000만 달러(한화 약 3조9085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297억4000만 달러(35조3311억 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 수지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서비스는 2014년 이후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여행서비스 적자는 지난해 -166억5000만 달러였다. 2014년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2870만 명으로 2014년 1608만 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인천공항 입·출국자 수는 해마다 경신되지만 국내 유입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해 여행서비스 수지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지난해 1510만 명에 그쳤다. 2016년 국내로 입국한 관광객은 169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사드 갈등으로 여전히 부진하다.

 운송서비스 수지도 2016년부터 시작된 한진해운 파산을 비롯한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운송서비스 수지는 흑자를 지속하다가 2016년 운송 수입액이 19.7% 급락했다. 운송서비스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상 화물운송 수입액은 2015년 259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57억 달러로 급감했고 한국 선사의 글로벌 선복량(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중량톤수)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4.7%에서 4.0%로 하락했다. 또한 2015년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 중동호흡기증후군) 사건, 2016년 사드 갈등이 이어지면서 항공운송 흑자 폭도 축소됐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면서 금융 및 보험서비스 수지는 개선됐지만 전체 서비스 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5% 미만)하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 흑자 폭은 확대 추세이지만 전 세계 수출 점유율 및 국내 총수출 내 비중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2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력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신성장 서비스산업 교역의 시장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식재산권, 금융 및 사업서비스 확대를 통해 저부가가치 서비스업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서비스업 중심으로 서비스업 수출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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