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00가구 규모의 10년 공공임대주택 잔여 가구를 추가로 모집한다. 최근 LH 공공임대주택 분양에서 잔여 물량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LH 부산울산본부는 부산 북구 만덕동 일원에 있는 만덕 5지구 2블록 10년 공공임대주택(e편한세상 금정산) 잔여 526가구의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39㎡형에서 113가구를 추가로 뽑고 51㎡형에서 413명을 모집한다. 각각 모집 인원의 10%가량을 예비모집한다.
10년 공공임대 주택은 10년간 임대하고 10년 후에 분양으로 전환하는 임대주택이다. 신청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다.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LH 청약센터 홈페이지(www.apply.lh.or.kr)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증금은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억600만 원, 임대료는 최소 17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 수준이다. 2021년 4월 입주할 예정이다.
LH는 지난해 11월 이 공공임대주택 전체 730가구 중 202가구를 주민에 우선 공급하거나 일반공급으로 계약을 마쳤다. 이번에 나머지 526가구에 대해 추가모집을 하게 됐다.
LH 부산울산본부가 2017년 울산송정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한 10년 공공임대주택도 전체 404가구 가운데 202가구가 잔여가구로 남아 지난해 추가로 공급했다. 2017년 명지국제신도시 내 B8 블록에 공급된 10년 공공임대주택도 908가구 중 430가구가 계약이 안 돼 추가 입주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LH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좋지 않았던 부동산 경기와 10년 뒤 퇴거를 하거나 분양으로 전환해야 하는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