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분기 만에 증가세로
- 영업이익도 349억 늘어
올해 1분기 동남권 상장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6년 이후 13분기 만이다. 다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한국거래소가 21일 발표한 ‘부울경 12월 결산 상장기업 2019년 1분기 실적 분석’을 보면 부울경 상장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총 17조717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370억 원(1.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총 67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9억 원(5.5%)이 늘었다. 순이익은 201억 원(2.7%)이 감소한 7160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전체 부울경 상장기업 177개사(유가 86개사, 코스닥 91개사) 중 1분기 흑자 기업은 134개사(75.7%)였고 적자 기업은 43개사(24.3%)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면 지역의 제조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은 감소했는데, 기업별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외수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외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이익 감소 폭이 큰 회사를 살펴보면 현대미포조선(701억 원 감소)의 경우 전년도에 대규모 금융자산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감소 폭이 컸다. 한진중공업(689억 원 감소)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341억 원)한 데다,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416억 원 증가)이 전년보다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대우조선해양(394억 원 감소)은 통화 선도 평가 손실 등 기타영업외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지역 71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총 4조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9억 원(1.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701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9억 원(1.1%), 순이익은 656억 원으로 585억 원(47.1%)이 감소해 동남권 내에서도 부산의 실적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71개 상장사 가운데 50개 기업이 흑자, 21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흑자 40곳, 적자 30곳)와 비교하면 다소 나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 분기에 비해 흑자 전환한 기업은 7곳으로 경영 사정도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