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주류 전문 기업 ㈜골든블루가 국내 주류 산업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주류 시장 확대에 나섰다.

골든블루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지역 특산주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벌인다. 사진은 올 초 세계 술 문화 박물관 ‘리쿼리움’에 지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골든블루 제공

골든블루는 경북 문경에 위치한 지역특산주 업체 ‘오미나라’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 대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급 증류주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골든블루는 주로 위스키를 생산, 판매해왔으며 국내 주류 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사 및 지원 사업도 꾸준히 벌인다.

지난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지역특산주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사회공헌캠페인 ‘주(酒)말애(愛) 우리 술 여행’을 진행했다. 지난 1년간 총 6회의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주를 성공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행사 진행에 그치지 않고, 올 초에는 참가비에 추가 기부금을 더해 365만 원을 세계 술 문화 박물관 ‘리쿼리움’에 전달, 지역특산주 산업의 부흥을 일으키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특산주 활성화를 위한 골든블루의 나눔 활동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골든블루는 2017년 ‘오미나라’와 문경시, 농식품부와 상생 업무 협약을 해 구매 비용을 미리 지원하기도 했다. 선지원은 지역특산주를 활성화해 지역 농가와 양조장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오미나라는 우수한 품질의 지역특산주 재료를 구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골든블루는 ‘세계 명주의 현지화’라는 기업 모토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세계적인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를 추가로 수입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는 줄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을 활성화해 국내 위스키 시장에 반등의 기회를 만들려는 노력 중 하나이다.

골든블루 마케팅 본부장 박희준 전무는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혼자만의 성장을 목표로 이익을 누리기보다는 위스키 및 지역특산주 시장을 비롯한 국내 주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