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년 500조 넘는 ‘슈퍼예산’…정부, 적자에 빚잔치 우려

고용창출 위해 재정 확대 방침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5-19 19:06:4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총지출이 총수입보다 많아져
-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
- 사상 최초로 40% 넘어설 전망

재정 확대 기조를 더 강화하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우리나라 총예산이 역대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하려 재정 역할을 지금보다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나라 빚’이 늘어나는 게 불가피해 국민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정부의 총예산 규모가 500조 원대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주문한 데 따른 전망치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저소득층 소득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의 역할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6조7000억 원)을 포함한 정부의 총예산은 476조3000억 원(국회 확정 예산 기준)이다. 이 액수에서 5%만 늘어도 내년 총예산은 500조 원을 넘게 된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한 ‘2018~2022년 중기재정 운용 계획’ 자료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예산 증가율(전년 대비)을 7.3%로 제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에 우리나라가 ‘500조 예산 시대’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 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재정이 충분히 마련될 수 있느냐다.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기재부는 지난달 ‘2019년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경제 활력 둔화와 세수 감소 등을 고려할 때 내년부터는 총수입(504조1000억 원)이 총지출(504조6000억 원)보다 적어 ‘적자 예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정부는 빚을 내 지출을 메워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도 역대 처음으로 40.0%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재부가 추산한 국가 채무 비율은 올해 39.5%에서 내년 40.3%로 올라간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1.1%와 41.8%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예산 증가로 국채 등을 추가로 발행하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해 추경처럼 적자 국채를 찍어낼 가능성도 있다.

국가 채무는 올해 731조8000억 원에서 내년 781조7000억 원으로 50조 원 가까이 증가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833조9000억 원과 888조7000억 원을 기록하게 된다는 게 기재부의 전망이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국가 채무 비율 평균치(약 110%)와 비교하면 한국의 재정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라며 “국채 이자 부담도 적은 상황이어서 재정 지출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2023년까지의 중기 재정 운용 계획을 마련한 뒤 오는 9월 초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