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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제허리 30·40대 취업자 1만9000명 급감

4월 고용 동향 … 지난해 대비, 지역 경제 활력 더 저하 우려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5-15 19:25:5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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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17만1000명 늘었지만
- 실업률 4.4% 19년 만에 ‘최악’

부산 경제의 핵심 연령층인 30세부터 49세까지 이르는 취업자 수가 지난달 2만 명 가까이 줄며 10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들 인구가 지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부산 경제·산업의 활력이 더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4월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의 30~39세 취업자 수는 32만8000명으로 지난해 4월(34만2000명)보다 1만4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40~49세 취업자 수도 39만1000명에서 38만6000명으로 5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총 1만9000명 급감했다. 역대 4월을 기준으로 볼 때 이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1만9000명)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30·40대를 제외한 부산의 모든 연령층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부진을 거듭해 온 20대 취업자 수는 모처럼 6000명 늘었다. 50대도 지난해 4월보다 1만 명 증가했다. 60세 이상과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각각 1만1000명과 7000명 늘었다.

통계청은 30·40대의 고용이 악화된 원인으로 ▷60세 이상(공공부문 노인 단기 일자리)과 20대(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등)에 초점이 맞춰진 정부의 일자리 지원 대책 ▷경기 악화에 따른 재취업 어려움 등을 꼽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경제 핵심 계층인 30·40대의 고용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민간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지난달 부산의 전체 취업자 수는 166만1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8000명 늘었다. 하지만 이는 지역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개선’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동남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취업자 수가 (2017년 4월보다) 지나치게 많이 줄어 일종의 ‘반사 효과’(기저 효과)를 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의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4%를 기록했다. 4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지역 실업률은 4.6%였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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