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M3

- 탈·부착 태블릿 내비 T2C 탑재
- T맵에 NUGU 접목 말로 검색

# 쏘울부스터

- 3면 분할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 블루투스 기기 두 개 동시 연결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복합생활공간으로 변모한다. 특히 5G 시대를 맞아 자율 주행 공유 이동성 인공지능(AI)이 자동차에 결합해 더욱 디지털화되고 있다. 자동차가 널리 보급돼 자가운전자의 연령대가 더욱 낮아지면서 ‘스마트’한 자동차가 됐다. 이에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소비자의 이런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각종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 중이다.
“주요 뉴스 알려줘.” “네, 최근 출시된 신형 쏘나타가 AI 기술을 탑재하고 더 똑똑해진다는 소식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 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비스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차량용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는 최근 ICT 업체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 기술을 차량에 최적화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 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길안내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카카오는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더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를 언어로도 안전하게 제어하고 궁극적으로는 차가 개인 집무실,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QM3

이외에도 개인 프로필에 따라 시트 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미러, 연비, 공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홈화면 위젯, 휴대전화 설정) 등이 자동으로 맞춰진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스마트폰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와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이 적용됐다. ‘주행영상기록장치’가 스마트폰과 연동돼 앱으로 쉽게 영상을 공유하고 자동으로 내장메모리에 정리할 수 있다.

기아차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능이 장착된 2020년형 스팅어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건강까지 생각하는 똑똑한 차량을 내세웠다. 공기청정모드를 신규 적용해 차량 내 미세먼지를 저감하도록 했다.

또 2.0터보모델과 2.2디젤모델의 플래티넘 트림부터 지능형안전기술(드라이브 와이즈)을 기본 탑재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전방충돌방지(FCA)·고속도로주행보조(HDA)·차로이탈방지보조(LKA) 등 다양한 안전 장치로 구성한 패키지다.

	쏘울부스터

이에 앞서 르노삼성자동차는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Tablet to Car)를 통해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 ‘NUGU(누구)’ 서비스를 QM3에 적용했다. T2C에 적용된 플랫폼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접목된 ‘T맵×NUGU’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 그대로 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과 8인치 화면의 통신형 태블릿 PC를 연결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T2C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평소에는 일반 태블릿 PC처럼 사용하다가 주행 때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매립형 내비게이션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기아자동차는 쏘울 부스터에 10.25인치 HD급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동급 최대 크기다. 날씨,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Bluetooth Multi-Connection)’ 기능도 채택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