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지역 건설업계가 지역 건축산업을 활성화하려 머리를 맞댔다. 시는 올해 지역 하도급 참여 비율 목표치를 85%로 늘려 잡았다.

부산시는 13일 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부산건축사회 등과 함께 지역 건축산업 활성화를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축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5개 실천 과제 및 16개 세부 추진 과제 ▷재개발 정비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하는 용적률 인센티브 ▷민관 상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올해 지역 업체의 지역 하도급 참여 비율 목표치를 85%로 잡고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인허가 절차별 지역건설업체 참여 지원’과 ‘지역업체와 상생하는 착한 기업 인증제 추진’ 정책을 공유했다. 지역업체 참여 인센티브를 두고 업계의 의견도 들었다. 지난해 지역 하도급 참여 비율 목표치는 80%였지만 78%에 그쳤다.

시는 지역 건축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청약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이끌려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물론 정비 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때 주는 인센티브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소규모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고 미착수 사업장은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

또 관급공사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상향 조정하고 건설협회 건설업체 인허가기관의 간담회도 정례화한다. 지역 건설 업체를 지원하는 전담 공무원도 지정한다. 구·군별 지원 실적을 평가하고 지역업체와 상생하는 기업에 대한 ‘착한 기업 인증제’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센티브를 받지 않으면 사업이 안 되는 구조로 정비 계획이 바뀐다. 지역 기업이 참여할 때 주는 인센티브 제도 확대를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