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송 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송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경남 양산에 조성 중인 지역이다.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9959억 원을 들여 276만 ㎡ 부지에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한다.

	경남 양산에 두 번째로 조성되는 사송 신도시 조감도.

신도시에는 단독주택 438가구, 공동주택 1만4477가구 등 1만4915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모두 3만70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이 6739가구를, LH가 서민용 7738가구를 분양한다.

사송 신도시는 1994년 물금신도시가 조성된 후 양산에 두 번째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2007년 개발 계획을 수립한 후 경기 침체로 10년 이상 장기 표류하며 사업명도 세 차례 변경되는 등 곡절을 겪었다. 현재는 우수공과 오수공 교량 등 작업이 진행돼 공정률이 33%를 보인다.

신도시 내에는 부산 금정구 노포동과 양산 북정동을 잇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역사 2개가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가 신도시 바로 앞을 지나간다. 부산과 경계 지점에 있어 입지가 좋고 자연친화형으로 설계된 게 장점이다. 신도시를 가로질러 다방천이 흐른다. 공원녹지가 전체의 30% 이상 차지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로 주목받는다.

사송 신도시는 비교적 낙후된 양산 동부지역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물금신도시에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도시가 될 전망이다. 양산시가 구상하는 2030년 50만 명 중견 자족도시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