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체거래소 곧 설립…부산입지 위축

금융투자협회, 이르면 이달 설립 사무국·위원회 출범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05-12 20:03:2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주당 특위도 본격 논의

- 서울서 KRX 기능 대체 땐
- 부산금융중심지 취지 무색
- “시장 나눠먹기로 출혈경쟁”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KRX) 외에 또 다른 주식 거래시장을 뜻하는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 도입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부산 금융중심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는 이달 중 열리는 소위원회에서 ATS 도입에 따른 자본시장 거래시스템 보완 방안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ATS 설립을 전제로 자본시장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했다. 학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소위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열리는 자본시장특위 전체 회의에서 국회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르면 이달 안에 ATS 설립 사무국과 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는 ATS가 설립되면 부산 금융중심지가 타격을 받게 될 것을 걱정한다. 동아대 조성렬 명예교수는 “부산 금융중심지가 제자리를 잡지도 못한 상황에서 서울 업계가 ATS를 설립하면 지역 금융중심지를 활성화할 여지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박인호 대표도 “거래소도 반쪽짜리 부산 기관의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ATS마저 생기면 금융중심지 역할이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ATS가 출범한 후 이익이 나지 않으면 거래 한도를 현재(종목 30%, 시장 15%)보다 더 늘리거나 거래소가 보유한 청산과 시장감시 기능을 다른 기관으로 분리하라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ATS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거래소 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하지만 부작용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 현실에서는 전체 시장을 키우기보다 나눠먹기식 경쟁이 돼 거래 비용이 늘 수 있다. ATS는 익명으로 거래하고 호가 정보를 비공개하는 ‘다크풀’을 활용해 시장 투명성을 훼손하고 개인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남길남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대체거래소가 많은 미국에서는 기존 거래소의 입지가 약화되고 시장이 과도하게 분할돼 여러 문제점이 나왔다. 대체거래소가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해 다양한 명목으로 거래 비용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