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불황 버티다 포기…공장경매 급증

부산 지난달 7건·이달 20건…감정가 대비 평균 낙찰가도 2월 80%대→ 4월 60%대

BSI 등 개선된 지표와 달리 여전히 침체된 경기 반영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5-08 20:17:2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지역의 공장 경매 건수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쌓였던 임대 또는 매매 물량이 경매로 넘어가 악화된 경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계는 현실을 타개할 만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신문이 8일 경매 전문 사이트 굿옥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경매로 나온 공장 물건은 녹산산단 6건을 포함해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경매로 나온 공장 물건은 지난 1월 2건을 시작으로 ▷2월 6건 ▷3월 7건 ▷4월 7건으로, 이달 들어 급증했다. 낙찰된 물건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중을 평균치로 분석한 결과 2, 3월 80%대를 보였던 수치가 지난달부터 60%대와 70% 초반대에서 형성됐다. 부동산·경매 전문가 바른부동산아카데미 박영숙 대표는 “공장 경매 건수 증가는 물론, 낙찰가 비중까지 동반 하락해 단기적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침체된 지역 산업 경기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동반 침체하면서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공장 임대 또는 매각 물건도 증가했다. 공장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강서구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조선 경기가 살아난다는 소식이 있지만, 일선 현장 조선기자재업계는 불경기에 따라 단가가 많이 내려간 상황이다. 대형 조선소 수주가 증가했다고 경기가 바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상공단에서 제조업을 하는 B사 대표는 “최근 인근 공장에 임대 현수막이 많이 내걸렸다”며 “몇 년 전과 달리 공단 일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분기 경기전망실사지수(BSI)가 7년 만에 100을 돌파(국제신문 지난달 25일 자 14면 보도)했으나 일선 제조업, 특히 소규모 제조업 공장을 중심으로 현 상황을 타개할 만한 마땅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수주가 잇달아 향후 경기 개선을 기대하는 조선기자재업계도 아직 ‘햇볕’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올 연말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시회에 국내 업체 참가율이 예년과 달리 저조하다”며 “부스가 어느 정도 채워질지 예견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불경기 여파로 전시회 참가를 미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부품 같은 지역 뿌리산업의 종사자들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C사 관계자는 “3, 4차 협력사가 공장 설비를 원청 또는 1차 협력사에 매각하는 사례가 다수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우리은행

 많이 본 뉴스RSS

  1. 1‘구름작가’ 강운의 13년 한지 실험
  2. 2부산 관광·컨벤션업계 “아이돌팬 모셔라”
  3. 3국내 유일 LPG SUV ‘더 뉴 QM6’ 나왔다
  4. 4갤럭시노트10 국내 5G 모델만 출시 논란
  5. 5부산 영화산업 틀 바꾼다…시나리오작가조합 유치 추진
  6. 6한국,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이란·일본 피했다
  7. 7아테온을 4000만 원대로 누릴 기회
  8. 8현대·기아차 형제 내수 ‘쾌속 질주’
  9. 9임시수도 부산의 기억…‘전쟁과 평화’의 6월을 노래하다
  10. 10故 손현욱 교수 추모전 ‘배변의 기술’
  1. 1윤석열 66억 재산 대부분이 부인 김건희 명의…코바나컨텐츠 무슨 회사길래?
  2. 2윤석열 부인 김건희 대표, 재력 뿐 아니라 서울대 MBA 출신 뇌섹녀
  3. 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특보단 구성완료...정치멘토 김현장 포함
  4. 4윤석열 부인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관심 집중 ‘홈페이지 마비’
  5. 5‘사무총장 사퇴’ 한선교, 그동안의 ‘막말 논란’ 보니
  6. 6황교안, 이틀간 부산 '민생투어'…유엔기념공원 참배도
  7. 7부산진구, 삼광사에서 재난대응 안전부산훈련 실시
  8. 8손혜원 “자한당 걱정마라, 차명 밝혀지면 전 재산 기부 지킬 것”
  9. 9동해상 구조 北어민 2명 판문점으로 송환…2명은 귀순
  10. 10박용진 "사학비리 최소 2600억…사립유치원 비리와 유사"
  1. 1부산 관광·컨벤션업계 “아이돌팬 모셔라”
  2. 2국내 유일 LPG SUV ‘더 뉴 QM6’ 나왔다
  3. 3갤럭시노트10 국내 5G 모델만 출시 논란
  4. 4아테온을 4000만 원대로 누릴 기회
  5. 5현대·기아차 형제 내수 ‘쾌속 질주’
  6. 6부산디자인센터, 21·28일 소셜벤처 경연대회 설명회
  7. 7“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8. 8금융·증시 동향
  9. 9주가지수- 2019년 6월 18일
  10. 10부산지역 고용 우수기업 <1> 모전기공
  1. 1지금 장마 기간? 연이은 비에 2019 장마기간 관심
  2. 2윤석열 재산, 검찰총장 장애물 될까… 재산 총액 64억 검찰 ’최고자산가’
  3. 3여름철 누진세 걱정 없다… 누진구간 확장안 오는 7월 시행 예정
  4. 4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 낫들고 집회 방해
  5. 5윤석열 모의재판서 전두환에 사형 구형… ‘초임검사 시절, 동기들은 부장검사’
  6. 6울산 도심에 트램 깔아 교통·관광 두마리 토끼 잡는다
  7. 7'고유정 사건' 전 남편 추정 유해 이번엔 김포서 발견
  8. 8'때려죽인' 피해자 랩으로 놀린 10대들…물고문 정황까지
  9. 9초등학생이 엄마 차 몰다 접촉사고…주차장부터 2㎞ 운행
  10. 10경찰청장 “YG 수사전담팀 구성…모든 의혹 철저히 수사”
  1. 1‘남미의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 일본-카타르 출전하는 이유는?
  2. 2일본 VS 칠레 예상 라인업...구보 출격(2019코파아메리카)
  3. 3롯데, 성적도 꼴찌, 올스타전 투표도 꼴찌
  4. 4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7월 17일 조 추첨식...한국 1번 포트 배정
  5. 5프랑스 여자 월드컵, 한국 노르웨이전 선발 명단 공개
  6. 6 윤덕여호, 노르웨이에도 패해 3패로 조별리그 탈락
  7. 7이범호 은퇴 선언 “지도자로 후배들과 멋진 야구 하고파”
  8. 8맞아야 사는 남자들…SK 최정, 텍사스 추신수 신기록 추세
  9. 9조현우 유럽행 본격 진행되나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10. 10프로축구 K리그1 관중 작년보다 53.1% 늘어…대구 159% 증가
부산지역 고용 우수기업
모전기공
이제는 원전해체산업이다
왜 원전해체산업인가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시민초청강연
  • 번더플로우 조이 오브 댄싱
  • 낙동강수필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