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장려금 평균 52만→86만 원

국세청은 올해 ‘근로 장려금’ 지급액이 가구당 평균 10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근로 장려금 제도는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돕기 위해 정부가 2009년부터 매년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근로와 자녀 장려금 신청을 받고, 다음 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심사를 한 뒤 9월 중 해당 장려금을 지급한다. 자녀 장려금 제도는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근로 장려금의 가구당 평균 예상 지급액은 지난해 실지급액(74만6000원)보다 46.9% 증가했다. 올해 자녀 장려금의 가구당 평균 예상 지급액도 86만3000원으로 지난해 실지급액(52만5000원)보다 64.4% 늘었다.

실제로 근로·자녀 장려금 수급 대상 가구는 지난해 307만 가구에서 올해 543만 가구로 80%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세대주가 30세 미만인 가구도 올해부터 대상에 편입되는 등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543만 가구 중 82%에 달하는 446만 가구는 근로 장려금 수급 대상 가구다.

근로 장려금의 최대 지급액도 단독 가구는 지난해 85만 원에서 올해 150만 원으로, 홑벌이 가구는 200만 원에서 260만 원으로, 맞벌이 가구는 2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많아졌다.

국세청은 지난 1일부터 543만 가구를 대상으로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을 안내한다. 지난 2일까지 이틀간 100만 가구 이상이 신청을 마쳤다고 국세청은 전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