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뽀로로 등 30개 장난감
- 타사보다 비싸면 상품권 보상
- 홈플, 카카오프렌즈 체육 용품
- 메가마트 완구 최대 50% 세일

- 롯데百 흙침대 특별 할인행사
- 신세계百 용돈박스·가공꽃도

연중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4월을 넘기고 ‘가정의달’을 맞은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가 넘친다. 자녀 부모 등 가족의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을 겨냥해 저마다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벌인다.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보다도 저렴하게 장난감을 판매하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정성스러운 마음을 강조하는 이색 상품도 내놨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모델들이 각종 어린이 용품을 소개하는 모습.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2주간 전국 점포에서 완구 간식 가정용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어린이 용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각사 제공

■장난감 최저가는 어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형 유통업체는 대대적인 장난감 할인 행사를 벌인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200억 원 규모의 ‘어린이날 선물대전’을 연다. 행사 기간에 인기 완구 30개 품목을 선정하고 온·오프라인 최저가 도전 프로모션도 벌인다. 다른 대형마트 2개사, 5대 온라인 채널의 ‘배송비가 포함된 완구 판매가’(쿠폰·적립금·카드사 할인 등을 제외한 광고가 기준)와 비교해 이마트의 최종 결제 금액이 더 비싸면 고객만족센터에서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보상(1인 최대 1만 원 한정)한다. 고객이 행사 기간에 구매한 다른 업체 제품의 구매 영수증과 이마트 구매 영수증을 가져오면 비교한 후에 상품권을 지급(1품목당 1건 한정)한다. 최저가에 도전하는 품목은 ‘헬로카봇브레이로드+엉토킹(동시 구매 시 3만4900원)’ ‘빠샤메카드에반vs크리푼 최강배틀세트(3만5000원)’ ‘뽀로로 소방서(4만1800원)’ ‘L.O.L 헤어골스(1만4800원)’ ‘다이슨 코드프리 청소기(3만5000원)’등 30개 품목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최대 73%까지 할인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어린이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지하 2층에 TV애니메이션 ‘건담 빌드 다이버즈’의 주인공 ‘건담 더블오 다이버’(높이 2ｍ) 피규어를 전시하고 포토존도 마련했다. 또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건담 미니어처 등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연다. 문화홀에서는 아동을 위한 뮤지컬도 준비한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하루 세 번 베스트 명작 뮤지컬 ‘신데렐라’를 공연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현장 예매 모두 가능하고, 신세계 카드로 2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200명에게 오는 5일 오후 5시 공연티켓을 선물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15일까지 2주간 전국 점포에서 완구 가정용품 패션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어린이 용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인기 완구 500여 종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대형마트로는 단독으로 카카오프렌즈 스포츠 용품 및 BT21 캐릭터 상품을 기획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9층 엘아레나 광장에 VR 체험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4층 건담베이스 매장에서는 오는 6일까지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더블 스탬프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농협하나로마트 부산점도 2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 인기 완구 기획전’을 연다. 어린이날에는 무료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열어,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물방울 세트도 제공한다.

메가마트 또한 어린이날 특별 기획전으로 인기 완구류를 최대 50% 할인한다. 더불어 완구를 5만 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편의점 GS25가 가정의 달을 맞아 선보인 순금 카네이션 배지 및 순금 코인 상품. 각사 제공

■향 오래가는 꽃도 인기

오는 8일 어버이날에는 남들과 똑같은 카네이션 대신 특별한 꽃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GS25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 순금 카네이션 배지와 코인 등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1돈쭝(3.75g)과 3돈쭝(11.25g) 등 제품이 있고,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한다. 제작 기간은 5일 정도 걸린다. 완성된 상품은 고급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담아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지하 2층 ‘드로잉앳가든’에서는 오는 6일까지 향기가 나는 비누를 활용해 만든 카네이션 꽃바구니, 용돈 박스를 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어버이날과 같은 특별한 기념일이나 명절마다 ‘받고 싶은 선물 1위’에 꼽히는 용돈을 특별하게 전할 수 있어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반디앤루니스에서는 생화를 특수 처리 용액으로 가공해 1~5년간 생기 있게 유지하는 가공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판매한다. 몰 지하 2층 ‘놀다가게’에서도 개성 넘치는 용돈 봉투, 선물 가방을 선보인다.

부산 롯데백화점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기능성 ‘흙침대’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보건강침대 흙표흙침대를 중심으로 20~40% 특별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가보건강침대는 KBQ801 PTB 퀸 사이즈 흙침대(정상 가격 484만 원)를 297만 원에 판매한다. 또 흙표흙침대는 DQ8102 제품(정상 가격 475만 원)을 349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 이범석 바이어는 “부산 및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인 만큼 지역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단골 어버이날선물인 건강식품도 할인전이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지하 1층 전통건강식품 ‘정관장’은 오는 21일까지 화애락 홍삼톤 등을 10% 할인(일부 품목)하고, 굿베이스 기초 영양시리즈도 20% 할인(일부 품목)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