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산재사망 중 추락이 최다…10m 이하서 주로 발생”

안전공단 김병진 부산본부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5-01 19:10:5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변 위험을 보는 능력 키우고
- 기업은 안전을 투자로 생각해야

최근 3년간 부산지역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유형을 보면 ‘추락’이 21%로 기타(15%)를 제외한 다른 유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어 끼임(8.3%), 부딪힘(6%), 물체에 맞음(3.3%) 순이다. 추락사고 비중이 높은 것은 부산이 40층 이상인 고층 빌딩의 비율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고층건물을 짓는 건설 현장에서부터 완공 후 청소, 페인트칠, 개·보수 작업이 이뤄질 때 추락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주력 업종인 조선기자재업체와 물류업체가 많은 것도 그 배경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병진 부산본부장이 지역 산업재해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본부는 추락사고 방지에 초점을 맞춰 각종 지원 사업을 벌인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병진 부산본부장은 “현재 건설 현장은 주로 동부산지역에, 조선 및 물류관련 업체는 신항 및 북항, 산업공단은 서부산지역에 몰려 있다”며 “이런 지역적 특성이나 업종별 사고 발생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예방 사업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추락사고는 일반적으로 10m 이상 높은 곳에서 떨어져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오히려 높이 10m 이하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김 본부장은 “이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늘 해오던 건데 뭐’라는 생각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사고는 대부분 비정형적인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주변 위험을 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시스템 비계(미리 형태가 안전하게 만들어진 비계)를 보급하고 공구함 및 선반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전반적인 산업안전을 위한 컨설턴트 및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리며 올 초 국회를 통과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망자 발생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고용부 장관이 직접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대응 및 처벌이 강화된다. 공단에서도 관련 자료를 배포·안내하고 각종 교육을 할 때 따로 법령 소개 시간을 배정하는 등 개정에 대비한다. 그는 “2017년 기준 산재로 인한 한 해 피해 규모는 21조 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기업은 개정 법안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를 부담이나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경영에서 투자로 생각한다면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안전에 투자하지 않아 산재 때문에 일어나는 손실 규모는 어마어마하고 실제로 안전사고로 기업이 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안전을 우선시한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생산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근로자도 ‘안전은 권리’라는 공단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안전을 지켜달라고 기업에 주장하는 것은 물론 위험한 환경을 인지하고 안전 매뉴얼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8. 8김장철 앞두고 배추 등 원산지 속이면 7년 이하 징역
  9. 9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