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부 창업도약지원사업 선정
- 작년 사회적 기업가 120명 육성
- 시 산하 기관 일자리 창출 1위
- 범죄예방 디자인 수출 구상도
부산디자인센터는 디자인에 특화한 사업으로 지역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업 지원은 물론 일자리와 창업, 도시·공공디자인까지 넓은 사업 영역을 자랑한다. 부산디자인센터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2019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창업 지원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기 때문이다.
 |
| 지난해 부산 아르피나에서 열린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 경상권 통합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디자인센터 제공 |
디자인은 기술 투자와 비교하면 효율적인 성격을 띤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디자인과 기술 투자를 비교했을 때 디자인에 집중하면 기술 투자 대비 시간은 5 분의 1, 비용은 5% 수준으로 같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을 줄였지만, 효과는 5배 뛰어나다.
부산디자인센터는 디자인 분야에 특화한 사업으로 인재 양성과 시민 디자인 정서 함양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창업 관련 성과가 우수하다. 창업 초기부터 지원받아 성장한 부산지역 패션디자인업체 ‘시지엔이’는 서구식 일상복과 한복을 결합한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K-패션의 정체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기업이다. 김정숙 여사가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게 선물해 화제가 됐던 초록색 머플러는 지역 업체인 필론인터내셔널의 작품이다.
부산디자인센터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에 부울경 거점 기관으로 선정됐다. 패션 관련 창업 기업의 성과 덕분이다. 이 사업에는 3년 동안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산디자인센터는 공공디자인 영역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2007년 개원한 부산디자인센터는 현재까지 55건의 공공디자인 사업을 수행했다.
버스 디자인 개선과 각종 간판 개선,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 개선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은 부산디자인센터의 역량을 집중한 사업으로 호평을 얻었다. 최근 완료한 경남 밀양 가곡동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에서는 조도 개선, 공·폐가 차단, 폐가 터를 활용한 미니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벌였다.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100%에 달했다.
부산경찰청과 범죄 예방 시설 개선을 위해 ‘범죄 예방 최우수 시설 인증’ 제도를 마련했다. 경찰과 부산디자인센터가 합동으로 진단하고 인증한다. 지난 17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아파트 주차장이 처음으로 우수 시설 인증을 받았다.올해에는 국내를 벗어나 동남아에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을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부산디자인센터 강경태 원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디자인센터의 역량을 키우고, 이를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