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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부산, 북한개발은행 유치 땐 유럽까지 파급력”

세계 3대 투자가 부산 찾아 “금융도시 외국인 유도책 필요”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19-04-22 19:37:2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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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잠재력이 큰 나라가 될 것입니다. 부산시가 북한개발은행을 유치하면 북한뿐 아니라 유럽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가 로저스 홀딩스 짐 로저스 회장이 22일 부산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박수현 전문기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22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난티코브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한일터널연구회’ 조찬회에 참석한 후 국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일 한국이 지닌 장점으로 짐 로저스는 “북한은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저렴하지만, 교육열이 높고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남한은 자본이 있고 세계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있다. 우수한 생산시설도 있고 이를 경영하는 능력과 경험도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에 대비해 부산과 중앙정부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대기업은 통일이 되면 어떻게 할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연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분도 같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북한개발은행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에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며 “북한은 개발을 위한 자본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이 부족하다. 지하자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돈이 없어서 모든 것을 계획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 한국이 되면 부산에서부터 모스크바, 베를린까지 이어진다. 부산이 가진 자본 등은 북한뿐 아니라 유럽경제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여러분이 자본을 모아주면 사용할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꼭꼭 숨겨져 있던 북한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통일 한국이 되면 세계 관광객들이 관광지로서의 한국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도시 부산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짐 로저스는 “부산은 잠재력이 있고 흥미로운 도시다. 이런 도시가 왜 (금융도시로 아직) 성공하지 못했는지 의아하다”며 “부산은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고립된 땅이다. 외국인이 부산으로 이주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유도하는 정책 등이 금융업을 촉진하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짐 로저스 회장은 해저터널 연구회 고문으로 추대됐다. 오전에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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