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공동어시장 공영화 재추진 ‘가시밭길’

5개 수협 “현대화사업 우선” 요청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9-04-22 20:08:3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내달 MOU 제안했지만
- 박극제 대표도 “사전 협의 부족
- 공영화 위해 현대화 지연 곤란”
- 수협 지분 청산 비용마련도 과제

부산시가 전국 최대 수산물 산지인 부산공동어시장의 공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청산 비용과 기존 수협에 영업권을 부여하는 문제 등에 대해 업계와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또 5개 주주 수협과 박극제 공동어시장 신임 대표가 공영화보다는 현대화 사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 부산시와 지역 수산업계에 따르면 5개 수협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열린 공영화 협의회에서 시에 공영화보다는 현대화사업을 우선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는 그동안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5개 수협과 다음 달 공영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5개 주주수협은 현대화사업 우선 추진을 통한 어시장 자산 평가 후 공영화에 합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사업비 초과문제로 현재 중간설계 용역 단계에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애초 책정된 총사업비 1729억 원(국비 1210억 원 '시비 346억 원' 자부담 173억 원)보다 최소 400억 원 이상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공동어시장 박 신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화 사업을 우선 추진하면서 공영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영화를 위해 현대화 사업을 지연하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시가 출자 수협들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하지 않고 재추진한 것이어서 수협의 지분을 인수해 청산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 역시 어시장 공영화 보다 현대화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히면서 시의 공영화 추진 사업이 또 한번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지난해 이주학 전 어시장 대표가 채용비리로 구속되자 ‘어시장 쇄신카드’로 공영화를 지난달부터 재추진하고 있다. 어시장 공영화는 2008년과 2014년에도 추진됐지만 5개 수협의 지분 청산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실패했다.
이 밖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출자 수협의 지분을 청산해 줘야 하는데 청산 조건과 비용마련이 논란이다. 현재 5개 수협 조합 중 서남구·부산시·정치망수협은 청산하는 데 뜻을 모았고 대형선망과 대형기선저인망은 부산공동어시장 공공출자법인 설립 후 지분을 다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2013년 공동어시장 인수를 위해 어시장 자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895억 원 수준이었다. 이후 표준지 공시지가가 오른 만큼 어시장 평가금액은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출자수협은 미래가치까지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부산시는 공공출자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운영할 방침이지만 수산물을 위판하는 대형선망과 대형기선저인망은 시장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 때문에 자칫하면 이미 확보된 ‘현대화사업 예산’이 불용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어시장 내부에 퍼졌고, 공영화가 또다시 무산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은정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

 많이 본 뉴스RSS

  1. 1방학 맞은 아이와 나무체험 해볼까 ‘밤비’ 만나볼까
  2. 2한여름 밤 낭만 가득한 영화 속으로
  3. 3동아대 전·현직 교수 38명도 학교 상대 임금소송
  4. 4최원준의 그 고장 소울푸드 <34> 태안 박속밀국낙지탕
  5. 5BRT 통신선로 이설비 사업자가 낸다
  6. 6마침내 터진 한 골…여자수구, 희망을 던졌다
  7. 7[해양수산칼럼] 부산에 대형 조선사 연구본부 유치하라 /한종길
  8. 8고려제강 홍종열 창립자 별세
  9. 9[CEO 칼럼] 플랫폼기업의 사회적 책임 /남기찬
  10. 10르노삼성 ‘잠재시장 개척’ 시동 걸다
  1. 1정미경 의원 막말 논란에 SNS 보니
  2. 2정미경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文대통령”…막말 댓글에 한국당 ‘웃음’
  3. 3“정미경 ‘세월호 막말’에 웃은 나경원·민경욱 사퇴하라” 세월호 유족의 분노
  4. 4조국 게재한 죽창가 가사 내용은? 정치권 의견 분분
  5. 5한국당, 정미경의 입에서 나온 말말말
  6. 6윤석열 검찰총장 재가 ‘25일 임기 시작’… 18일 여야 5당 회담은
  7. 7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자진 철거
  8. 8文대통령,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임기 25일부터 시작
  9. 9文대통령-여야5당대표, 18일 청와대 회동…日대응 '초당적' 논의
  10. 10청와대, 日제안 '제3국 중재위' 거부…일본추가보복 가능성
  1. 1반일 감정 격화…롯데 ‘辛의 한수’ 묘안 나올까
  2. 2르노삼성 ‘잠재시장 개척’ 시동 걸다
  3. 3“일본 추가 제재 타깃은 자동차·기계 가능성”
  4. 4일본, 수출 곤두박질 치는데도 한국 규제 ‘자충수’
  5. 5“한국경제의 재도약 부산상공인이 앞장”
  6. 6내연기관서 전기차로…자동차부품 산업 대전환 ‘신호탄’
  7. 7조용국 코렌스 회장 “부산, 대도시 인프라·신항 등 강점…전기차부품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것”
  8. 8자동차 산업 급변…지역업체 체질개선 ‘비상등’
  9. 9르노삼성 올들어 첫 내수 증가
  10. 10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롯데·지역대학과 산학협력
  1. 1경찰 관계자 “정두언, 자택에 유서 써놓고 나갔다는 부인 신고”
  2. 2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3. 3정두언 과거 인터뷰서 우울증·자살기도 밝혀…“고통에서 피하려면 죽는 수 밖에 없었다"
  4. 4김준기 전 DB회장 "부드럽게 굴어" 음란물 보고 성폭행
  5. 5법원, 임블리 “SNS 안티 계정 폐쇄해달라” 요청 거절…왜?
  6. 6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 "고마웠다"...윤석열 선배 7번째 퇴진
  7. 7대통령 여름 별장 거제 저도 9월부터 모래해변 개방
  8. 8 경찰 “정두언 전 의원 산에서 숨진채 발견”
  9. 9전미선 사망원인은… ‘강부자와 함께 오르는 연극 3회 목전에 두고 세상 떠나’
  10. 10장애아들 필리핀 고아원 맡기고 연락 끊은 비정한 한의사
  1. 1걸음마 뗀 여자수구, 두 번째 경기서 '값진 첫 골'
  2. 2수영대회 유니폼 논란 ‘KOREA’ 대신 테이프
  3. 317일 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2,3번 포트 포진 중동팀 '복병'
  4. 4손흥민-호날두, 2년 만에 맞대결…'이번엔 제대로 붙자!'
  5. 5 벌써 6종목 결승 진출…양적·질적으로 성장한 한국 다이빙
  6. 6초강세 LPGA 코리언 시스터스, 팀 매치 대회 노린다.
  7. 7마침내 터진 한 골…여자수구, 희망을 던졌다
  8. 8중국 수영스타 쑨양 입성 “빨리 경쟁하고파”
  9. 9나갔다 하면 결승행…한국, 다이빙 변방서 기적 일구다
  10. 10손흥민 vs 호날두 “제대로 한판 붙자”
글로벌 선도 지역 기업
유니테크노
이제는 원전해체산업이다
해체 전 안전 대책이 먼저다
  • ATC 부산 성공 기원 달빛 걷기대회
  • 제5회 극지 해양 도서 독후감 공모전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