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세먼지 저감투자 신항 집중…환경 열악한 북항노동자‘소외’

친환경 트랙터 올 신항만 교체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9-04-18 18:51:46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유 크레인도 북항 37대 사용
- 노동자들 미세먼지 속 건강위협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투자가 신항에만 집중되면서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북항 노동자들이 소외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14년부터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야드 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야드 트랙터는 부산항에서 모두 704대가 운행 중인데 부두 운영사가 야드 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면 대당 5000만 원의 개조비용 중 절반을 국가와 항만공사가 지원한다.

2014년 2대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각 35대, 2017년 45대, 2018년 126대 등 그동안 243대를 전환했다. 신항 2부두 운영사 PNC는 154대 전부를, 3부두 운영사 HJNC는 96대 중 89대를 전환했다.

BPA는 올해 추가로 100대의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할 계획인데, 대상은 모두 신항 1, 3, 4부두에서 운영하는 야드 트랙터다. 북항에는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157대, 자성대부두 90대, 신감만부두 36대 등 모두 283대가 있지만, 아직 1대도 연료를 LNG로 전환하지 못했다.

북항 터미널사가 올해 일부 야드 트랙터의 LNG 전환을 신청했지만, 부두 내에 LNG 충전소를 설치할 장소가 없어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외부에서 탱크로리로 LNG를 싣고 와 공급해야 하는데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장치장 크레인도 문제다. 신항은 건설 당시부터 전기방식을 도입했지만, 지은 지 오래된 북항 부두에서는 여전히 경유를 사용하는 크레인이 많다. 북항 4개 부두에서 가동하는 크레인 122대 중에서 37대가 경유를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항의 노동자들은 선박은 물론, 크레인과 야드 트랙터에서 내뿜는 매연과 미세먼지 속에서 일하느라 건강을 위협받는다. BPA가 앞으로 야드 트랙터를 모두 전기충전식으로 대체할 계획도 추진 중이지만, 대당 가격이 2억 원을 넘어 북항 운영사는 도입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