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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액셀러레이터 펀드’…소상공 창업까지 아우른다

지역 대표 2곳, 독립형태로 추진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04-16 20:22:4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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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보엔젤, 상반기내 100억 조성
- 기술력 갖춘 스타트업 발굴육성
- 콜즈다이나믹스 연내 40억 규모
- 관광·여행·레저업체도 지원키로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두 액셀러레이터가 각각 독립된 형태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두 액셀러레이터의 투자 철학이 달라 기술 기반 창업은 물론, 소상공 영역의 창업까지 투자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부산시가 중심이 된 벤처캐피털(VC) 위주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초기 투자에 자금이 투입되는 펀드라는 점에서 지역 창업계에 자생력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지역 액셀러레이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콜즈다이나믹스는 16일 국내 전용 투자 펀드를 올해 상반기 내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 차원에서 조성하는 펀드로, 부산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액셀러레이터는 극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며 5000만~1억 원 단위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후 성장 단계별로 VC가 수억 원대의 후속 투자를 연계하도록 도움을 준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지난 3년 동안 만든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자체 자금 5억 원을 투자하며, LP(Limited Partner·유한책임출자자)로 국내 투자 관련 기관과 중견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구조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당 2억~3억 원 투자를 진행한다. 정부 자금을 기반으로 한 펀드도 일부 들어오므로, 투자 규모에 따른 매칭 투자까지 이어지면 20억~30억 원으로 투자가 가능해 지역 스타트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선보엔젤파트너스 최영찬 공동대표는 “혁신적이고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발굴 대상이다”고 말했다.
콜즈다이나믹스 역시 상반기 내 5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예정이며, 연내 40억 원 규모의 액셀러레이터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호 펀드에는 10~20년 차의 지역 선배 기업인이 다수 동참한다. 콜즈다이나믹스의 1호 펀드의 특징은 정부 기반 펀드를 LP로 참여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타트업 투자의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다. 대신 콜즈다이나믹스는 부산에 특화한 관광 여행 레저 등 소상공 영역에 대한 투자까지 아우른다.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도 중요하지만, 최근 부산에서 일어나는 창업 특성상 소상공 영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IT 기술과 결합해 VC 후속 투자 또는 연구·개발(R&D)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액셀러레이터의 펀드 출자는 기관이 이끌었던 지역 창업 생태계에 민간이 나섰다는 점에서 자생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역의 한 VC 관계자는 “시가 조성한 3400억 원 규모 펀드 중 액셀러레이터가 운용할 수 있는 펀드는 없다”며 “액셀러레이터가 펀드를 출자한 것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많이 생겼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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