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전기가스·금융 순 높아
-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감소
현금배당을 하는 상장사의 비율이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시가배당률)은 2%를 넘겨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53곳 중 545곳(72.4%)이 현금을 배당했다고 15일 밝혔다. 현금을 배당하는 상장사 비율은 2014년 66.0%(481개사), 2015년 66.8%(492개사), 2016년 72.0%(725개사), 2017년 72.1%(537개사)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째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21조3038억 원으로, 2017년(21조8085억 원)보다 2.3% 감소했다. 배당금 총액은 2014년 15조1000억 원, 2015년 19조1000억 원, 2016년 20조9000억 원, 2017년 21조8085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꺾인 상태다.
지난해 현금을 배당한 상장사의 연간 평균 주가 등락률은 -9.27%로 주가지수 상승률(-17.28%)보다 양호했다.
이번에 현금을 배당한 상장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15%로 지난해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843%)보다 높았다. 현금 배당 상장사의 시가배당률은 2014년 1.69%, 2015년 1.74%, 2016년 1.80%, 2017년 1.86%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상승했고, 2015년 이후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을 보면 통신(3.07%) 전기가스(2.96%) 금융(2.87%)이 높았다. 의약품(1.21%) 음식료품(1.65%) 의료정밀(1.62%) 전기전자(1.67%) 기계(1.75%) 등 5개 업종은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에 못 미쳤다.
기업의 순이익에서 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 성향은 지난해 평균 34.88%로 전년(33.81%)보다 올라 4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기업이 주주 친화 정책을 펴면서 기업이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장기간 연속 현금 배당 실시 법인이 늘면서 다음 해 배당 유무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투자자의 배당 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553개 기업이 총 1조4647억 원을 현금 배당했다. 현금 배당 기업 수는 전년도보다 4.0% 늘었고 배당금 총액은 2.3% 증가했다. 코스닥 배당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85%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배당 성향은 31%였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