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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크라우드 펀딩…3건 중 2건은 수익 났다

올 1분기 43개사 총 114억 조달, 작년보다 금액 30% 이상 늘어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04-15 18:39:2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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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기준 만기 펀딩 88건 중
- 27건 원금 손실… 투자 신중해야
- 영화 ‘너의이름은’ 수익률 41%

십시일반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의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집할 수 있는 자금 한도가 확대되면서 평균 조달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한도 확대로 조달 금액 30%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17개 창업·벤처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755억 원(483건)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업·벤처기업 43곳이 114억 원(44건)의 자금을 모았다.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8% 줄었지만 금액은 30% 이상 늘었다. 연간 모집 한도가 7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 1분기 건당 평균 조달 금액은 2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1억6000만 원)보다 62.5% 증가했다.

종전 발행 한도인 7억 원을 초과해 자금을 조달한 사례도 나왔다. 벤처기업 ‘두물머리’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펀드 추천서비스인 ‘불리오’를 기반으로 15억 원을 끌어모았다. 주식회사 ‘지피페스트’가 뮤직 페스티벌(그린플러그드)을 개최하기 위해 9억7000만 원을 조달했다. ‘타임기술’은 선진 군수 지원사업 자금 9억3000만 원을 모았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의 업력은 평균 3년4개월이었다. 업력 3년 이하 기업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모집 규모별로는 2억 원 이하 자금 조달이 74%였다.

투자자는 1년에 기업당 500만 원, 총 1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일반 투자자, 일정 소득 요건을 갖춰 기업당 1000만 원, 2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적격 투자자, 투자에 제한이 없는 전문 투자자로 나눌 수 있다.

지난 3년간 전체 투자자(3만9152명)의 대부분이 일반 투자자(93.8%)였다. 투자 금액 비중으로는 52.5%(396억 원)였다. 전문 투자자는 2.8%이지만 투자금은 41%(310억 원)를 차지했다. 적격 투자자는 3.4%로 투자금액 비중은 6.5%였다. 성공한 펀드당 투자자 수는 평균 81명이고 투자금액은 193만 원이었다.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기업 중 92곳은 583억 원의 후속 투자금과 164억 원의 정책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펀딩 성공 기업 197곳은 지난해 535명을 신규 고용하는 효과도 있었다.

■3건 중 1건 투자 손실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한 뒤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만기가 지난 크라우드 펀딩 채무증권 88건 중 55건은 투자 이익이 났지만 27건은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6건은 원금만 돌려줬다.
투자 이익이 발생한 채권의 수익률은 평균 8.3%(연율 10.5%)였다. 최고 수익률은 영화 ‘너의 이름은’을 배급한 크라우드 펀딩이 올렸다. 기본 이율 10%에 추가이율 70%(연율)를 받으면서 수익률 41.2%를 기록했다.

투자 손실이 발생한 채권은 발행액 49억6000만 원 중 17억7000만 원만 상환해 손실률이 64.3%로 집계됐다. 27건 중 10건(18억9000만 원)은 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자가 크라우드 펀딩 채권 투자의 위험성 등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오는 3분기 중 채권의 상환 건수, 금액, 부도율 등 통계를 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허용 기업을 창업·벤처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국제신문 지난 9일 자 6면 보도)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에 상장한 후 3년간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크라우드 펀딩]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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