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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끊기고…5G 성급한 개통에 먹통 일쑤

상용화 닷새째 소비자 잇단 불만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4-09 20:09:0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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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LTE와 호환 과정서 문제
- 데이터 받으려 재부팅하기까지
- 신호잡느라 배터리 소진도 빨라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닷새째인 9일 일부 이용자가 5G의 전파 특성인 초저지연성 초고속 초연결성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가 5G와 LTE 전파를 호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해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불만을 쏟아낸다. 정부와 이동통신업계가 ‘5G 세계 첫 서비스’라는 구호에 집착한 나머지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탓이다.

5G 전용폰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로 이통사들의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일부는 출시 첫날인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G에서 LTE로 전환될 때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5G 전파가 수신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LTE로 넘어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계속 끊긴다’ ‘다시 이용하려면 재부팅해야 한다’는 불만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냈다.

5G 초기에는 LTE와 5G를 호환하는데 이때 네트워크나 단말기가 최적화되지 않아 호환할 때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5G 네트워크 기지국이 많이 세워졌다는 대도시 번화가에서도 5G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5G 출시 첫날인 지난 5일 서울 강남 핵심 상권인 코엑스 인근의 ‘삼성전자 5G 체험존’에서도 5G 스마트폰을 소비자에게 사용하도록 하되 5G 네트워크 연결이 아니라 카메라 성능 테스트에 관심을 집중했다.

또한 단말기가 5G와 LTE 신호를 잡으려고 계속 작동하면서 배터리 소진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배터리 용량은 4500mAh인데 5G 콘텐츠 소비에 사용해야 할 에너지를 신호를 잡는 데 썼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단말기에서 5G 기지국 신호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부산 울산 경남 소비자는 물론 서울지역 소비자도 현재는 5G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싼 대가’를 치른다고 보고 5G 가입을 늦추는 분위기다. 부산의 한 40대 남성은 “부산에는 네트워크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해서 가입을 늦게 할 생각이다. 내 주위에서 5G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KT와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도 일일 데이터 소진량을 설정해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5G 통신서비스 주요 소비자 불만

구분

이유

끊김 현상

5G와 LTE 호환 때 네트워크 최적화 부족

빠른 배터리 소진

단말기가 신호를 찾기 위해 에너지 과다 사용

느린 속도

5G 서비스 준비 부족 등

서비스 지역 제한

기지국 설치 미비, 직진성 강한 전파 특성

※자료 : 각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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