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옥 앞 대한항공기 조기
- 임직원 숙연… 업무 매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폐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재계는 물론 한진그룹 임직원들은 일제히 충격 속에서 애도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반세기 대한항공을 국내 최대 항공사로 이끈 조양호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 발전의 산증인이었다. 민간 경제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문화·체육 발전에 공헌했다”며 “유족과 그룹 임직원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인의 국가 사회를 향한 공헌을 새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논평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 회장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경제계는 고인이 선대에 이어 평생을 실천한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애도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고인은 2004년부터 경총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경영계 지도자로서 모범을 보였다.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 철학,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헌신을 기려나갈 것이며 대한항공이 흔들림 없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업무를 수행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에 대한 애도 표시로 사옥 앞에 대한항공기를 조기로 달았다. 사측과 강하게 대립했던 직원도 이날만큼은 애도를 표했다.
조 회장의 국내 운구 일정은 이날 오후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현지 절차 등을 고려하면 4일에서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