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공간 부족한 경제 중심지
- 3개 단지 일반분양 2856가구
- ‘연지동 래미안’ 1360가구 주목
- ‘가야동 롯데캐슬’은 642가구
- ‘e편한세상 전포’도 854가구
- 내달 말 가장 먼저 분양 가능성
- “일정 변경될 수도… 눈치 작전”
부산진구는 서면으로 대표되는 부산지역 경제의 중심지다. 하지만 우수한 상업 인프라에 비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드물어 주거지로는 저평가됐다. 이런 부산진구에 다음 달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부동산업계가 주목한다. ‘래미안’ ‘롯데캐슬’ ‘e편한세상’ 등 실수요자에 인기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935~2616가구로 대거 들어서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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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6가구 규모 연지동 래미안의 조감도. 각 사 제공 |
■ 브랜드 아파트 대전
다음 달 부산진구에 분양하는 아파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삼성물산이 연지동에 짓는 래미안이다. 연지동 래미안은 지하 5층~지상 33층에 21개동 2616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전용면적 51㎡ 30가구, 59㎡ 156가구, 84㎡ 1139가구, 91㎡ 11가구, 110㎡TH(테라스하우스) 4가구, 111㎡ 3가구, 117㎡ 5가구, 121㎡ 6가구, 122㎡TH 1가구, 123㎡TH 2가구, 125㎡TH 1가구, 126㎡TH 2가구 등 총 1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 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초연 근린공원, 백양산이 가까워 도심 속 숲세권 단지로 평가받는다. 연지초 초연중 초읍중 부산진고도 걸어서 갈 수 있다.
가야동에는 롯데건설이 짓는 롯데캐슬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6층 6개동 총 93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 299가구, 84㎡ 299가구, 102㎡ 44가구 등 6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야동 롯데캐슬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에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다. 부산도시철도 전동차를 타면 서면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평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인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지상에 차가 없도록 안전하게 단지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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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1가구 규모의 전포동 e편한세상. 각 사 제공 |
전포동에는 대림건설이 짓는 e편한세상이 분양을 시작한다. e편한세상은 지하 5층~지상 35층에 17개동 1401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359가구, 74㎡ 72가구, 84㎡ 383가구, 99㎡ 20가구, 107㎡ 22가구 등 854가구다. 세 아파트 모두 입주 예정일은 2022년 7, 8월로 예상한다.
대형 건설사 분양에 앞서 오는 12일에는 지역 건설사인 지원건설이 부산 시민공원 바로 옆에 짓는 ‘서면 지원더뷰 파크’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최대 39층에 288가구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형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말 e편한세상이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고 롯데캐슬 래미안 순으로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다만 분양 일정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분양 일정을 결정하는 데 끝까지 눈치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면 청약자들이 기다렸다가 뒤에 분양을 시작하는 아파트에 몰릴 수 있고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건설사별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목받는 부산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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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5가구 규모 가야동 롯데캐슬. 각 사 제공 |
부산진구는 부산의 중심에 있고 지난해 말 기준 인구도 36만5337명으로 해운대구에 이어 2위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모두 관통하고 부전역은 동해선과 경전선의 기종점역이다. 부전역은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NC백화점, 서면지하상가, 전포카페거리 같은 상가도 밀집했다. 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송상현광장 등 대형 공원도 있다. 최근에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조정대상지역에 묶이면 1순위 청약과 대출에 제한이 있다.
부산진구는 발달한 인프라에 비해 주거지 개발은 더딘 편이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2009~2018년) 동안 부산진구에는 1만2221가구가 공급됐다. 부산 전체 공급량의 6.9%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부산진구 내 아파트 중 53%가 준공 후 20년을 넘었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학) 교수는 “도심 한가운데 있고 교통이 편리한 ‘도심 입지’ 중요성이 커졌다.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부산진구가 주거지로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