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대리점 대표들이 지난 29일 열린 ‘LG유플러스 5G 출정식’에서 손도장을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 5G 요금제 3종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요금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동 통신 3사 가운데 통신 요금을 공표한 곳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 3종은 월 5만50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9GB(소진 후 1Mbps 속도 제한)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월 7만5000원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서비스하는 ‘5G 스탠다드’, 월 9만5000원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를 쓸 수 있는 ‘5G 프리미엄’이다. 선택 약정으로 25% 할인을 받으면 각각 4만1250원, 5만6250원, 7만1250원이 된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오는 6월 말까지 ‘LTE 요금 그대로’와 ‘DATA 4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기간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면 24개월 선택 약정을 했을 때 월 6만6000원에 5G 데이터 1000GB를 올해 말까지 쓸 수 있다.

시장 지배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요금제 인가를 받았다. 조만간 일반에 요금제 상세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과기부로부터 월 5만5000원에 8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인가받았다. 업계에서는 이 요금제 외에 월 7만5000원(데이터 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등 3가지 요금제가 더 있다고 본다. KT 역시 SK텔레콤이 인가받은 요금제를 중심으로 요금 내역을 신고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 최초 5G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출고가가 140만 원 이하로 정해졌다. 예상 가격이었던 150만 원보다 1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10 256GB의 출고가를 139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으로 정해졌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오는 5일 출시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