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저축은행 피해 3만8000명 구제길 열렸다

예금보험公, 5개 파산재단 채권 보유한 캄보디아 캄코시티 부동산 헐값매각 막아

현지 정부, 6365억 달하는 해당 채권 회수협조 약속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03-26 23:31:4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예금보험공사가 2012년 파산한 부산저축은행의 채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캄보디아 캄코시티 부동산이 헐값에 매각되는 상황을 막았다.

또 캄보디아 정부 측이 부산저축은행 채권 회수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 피해자 보상에도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실과 예금보험공사는 26일 문 대통령이 지난 13~16일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대통령을 수행한 위성백 예보 사장이 캄보디아 정부 측에 부산저축은행 등 5개 파산재단이 채권을 보유한 캄코시티 부동산의 저가 매각을 막아줄 것을 요청해 캄보디아 정부가 예보의 채권 회수를 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캄코시티는 사업자인 월드시티 이상호 대표가 부산저축은행 그룹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을 추진하려던 신도시 사업이다. 월드시티는 현재 캄보디아에 신도시 사업 투자와 관련해 약 70㏊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부산저축은행 등 5개 파산재단의 캄코시티 관련 채권 금액은 지난 1월 말 현재 6365억 원에 달한다. 예보는 캄코시티 채권 회수를 위해 국내외에서 여러 건 소송을 하고 이 대표와 협상을 추진했으나 진척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부동산 일부를 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캄보디아 정부도 지난해 말 월드시티가 보유한 사업권을 회수하면서 캄코시티 헐값 매각이 진행됐다.

캄코시티 채권이 저가에 팔리면 채권을 회수한 뒤 피해자에 배당되는 금액이 줄 수밖에 없다. 또 이 대표가 캄코시티 부지 매각 대금을 받더라도 대출 상환을 거부하면 채권 회수와 피해 보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예보는 전 의원의 지원으로 문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캄보디아 총리실, 관계부처 장관, 대사 등과 만나 이번 일을 성사시켰다. 캄코시티 부지는 부실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의 채권 회수에 필요한 공적 재산이라는 점을 부각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캄코시티 부동산이 헐값으로 매각되는 것을 중단하고 채권을 회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캄코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산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에 약 3만8000명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6268억 원에 달한다. 전 의원은 “피해 회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도청도설] if, 손아섭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