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대표이자
- 부산정보기술협회장으로 활동
-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인데
- 비트코인과 동일시하는 게 문제
- 시제품 제작공간 확보도 노력
- 부산 IT업체 타 지역서 돈 벌어”
- 이 대표가 개발한 EQ 솔루션
- 구직자 감성 분석해 직무 추전
프로엠테크놀리지 이상봉 대표는 회원사 350개에 달하는 부산정보기술협회의 수장직을 맡고 있다. 지역 IT 산업 발전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산업 규제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며,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도 이 대표의 고민 중 하나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이 투기로 이어지니 근원 기술인 블록체인 관련 규제가 생겼다”며 “지역의 기술 개발 환경이 열악한데, 정부 규제로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협회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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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엠테크놀리지 이상봉(오른쪽) 대표가 직원이 다듬은 소프트웨어를 살펴보고 있다. 프로엠테크놀리지는 EQ솔루션을 개발해 구직자의 성향을 세분화해 직무 추천과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스타트업 발굴 앞장
부산정보기술협회는 창업기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의 대다수가 IT 분야이므로, 적극 지원해 지역 경제 성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주일 단위로 스타트업 방문과 멘토링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VR 블록체인 시제품제작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협회 차원에서 관심을 두는 분야다. 사실상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셈인데,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지역에서 개발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분야다. 블록체인이 곧 비트코인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은 기업 IT 보안 기술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한 신기술 영역”이라며 “지역 IT 인프라가 열악한 가운데 규제까지 겹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시제품 제작 공간 마련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정보기술협회는 사상구에 대규모 시제품 제작공간 전시회를 마련하는 한편, 부산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제품 제작 공간이 창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역에 ICT 기술을 정착하기 위해 부산시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만들고 있다. I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에도 협회 차원에서 참여하고 있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지역 IT 업계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 이 대표는 “최근 지역 IT 기업의 매출 비중이 부산보다 타 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열악해져 부산을 벗어나 활동하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학에서 추천하는 IT 계열 인재를 채용하면, 결국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벌어진 일이다. 이 대표는 코딩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열어, IT 인재의 등급을 부여하는 방안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추진했다. 제도가 정착되면 IT 관련 인재의 실력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봉을 제시할 수 있어 IT 업체 입장에서는 인력 채용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기술, 5개 국어 서비스
프로엠테크놀리지는 EQ 솔루션을 개발했다. 구직자의 감성 지수를 체계화한 것으로, 일본 기업과 협업했다. 최근 기술 이전을 마치고 국내 시장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구직자의 성향을 세분화해 조사 결과에 따른 직무까지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성향에 맞춰 관련 교육 내용까지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기업과 대학 등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앞으로 이 대표는 이 기술을 학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교육 특성상 특기와 꿈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며 “학교를 찾아 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현재 모바일용으로도 개발됐다. 한국어를 비롯,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 국어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 대표는 “의료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기술로 시작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며 “올해에는 협회를 중심으로 조직을 안정화한 뒤 내년부터 사업 확대를 위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