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청사엔 9개 기관 들어서
- 상주·유동인구 동시 확보 가능
- 상권 활성화·주거단지 조성 탄력
부산의 미래를 이끌 최첨단 도심지인 북항 재개발지역에 다수의 공공기관이 청사 이전과 신축을 검토해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공기관 입주는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동시에 확보해 상권 활성화와 인근 주거단지 조성,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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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 김태복(왼쪽부터) 부사장, BPA 남기찬 사장, LH 문정인 부울본부장, KOBC 박광열 본부장이 신사옥건립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PA 제공 |
부산항만공사(BPA)는 26일 청사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지역본부,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신사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공공기관은 협약서에서 북항재개발지역 내 신청사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제수준의 공공업무 및 지원시설을 설치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들의 신사옥 부지로는 항만시설지구, 복합도심 지구, 영상·IT 지구 등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 경우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북항재개발지역 내 공공포괄용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PA는 신사옥을 건립해 북항재개발지역에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BPA는 2004년 6월 설립 이후 자체 사옥이 없어 13년 동안 민간건물을 빌려서 사용하다가 지난해 옛 연안여객터미널 건물을 임시 사옥으로 이용하고 있다. 임시 사옥은 북항 재개발 계획에 따라 해양관광센터로 사용하게 된다. HUG는 부산에 본사를 두었지만 아직 자체 사옥이 없어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큰 이곳에 사옥을 건립하기로 했다. LH 부울본부는 단독 사옥을 대규모로 지어 업무 공간을 확보하고 지역에 있는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운물류회사가 밀집한 중구에 부지를 찾지 못해 해운대에 입주한 KOBC도 신사옥을 원도심에 건립할 필요성이 크다.
이들 공공기관과 함께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2만4963㎡ 대지에 건립되는 부산지방합동청사는 북항재개발 지역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합동청사에는 부산출입국 외국인청, 국립부산검역소, 농립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등 9개 기관 500여 명이 입주한다. 여기에 부산지방해양수산청도 이 청사 인근 공공포괄용지에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해수청은 신사옥 건립안이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에 포함돼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 중이다. BPA 박중국 부장은 “대규모 공동사옥 또는 각자 기관의 특성에 맞게 사옥을 지을지는 계속 논의해야 한다”며 “기존 부산지방합동청사에 4개 공공기관, 해양수산청까지 북항에 입주하면 민간기업이나 개인이 잇따라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