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의원 회의서 조만간 최종결정
- 단독으로 공사 따낼 가능성 높아
부산지역에서 올해 처음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 시공사 입찰로 관심을 모았던 금정구 부곡2 구역에서 세 번째 유찰이 발생했다. 조합은 네 번째 입찰로 시공사를 찾기보다는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곡2 재개발 구역 조합은 최근 전자조달시스템 누리장터와 조합 사무실에서 진행한 시공사 선정을 하는 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건설 GS건설 SK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됐다고 18일 밝혔다.
부곡2 구역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도 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유찰됐다. 당시에도 부곡2 구역 시공사 입찰에는 포스코건설 GS건설 SK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애초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입찰에서 세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었다. 지난해 2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유찰 두 차례로 수의계약 조건이 완화돼 부곡2 재개발 구역은 이번에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었다. 부곡2 구역 조합은 한 차례 더 입찰을 진행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을 세웠지만, 또 유찰이 발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두 차례의 입찰에 이어 세 번째에도 포스코건설 GS건설 SK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입찰에 참여했던 만큼 이들이 결국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 조합에서 우선협상 대상자 한 곳을 선정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부곡2 재개발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 일원 12만5797㎡ 대지에 지하 4층~지상 30층 1780세대 규모의 아파트 24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주변 서금사 재정비 촉진 구역에서 최근 잇따라 시공사가 결정되면서 공사를 어느 건설사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첫 번째 입찰이 진행되기 전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 SK건설 동부토건 현대산업개발 현대걸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대림산업 동원개발 삼정 대우건설 등 13곳이 참여하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1월 있었던 두 번째 현장설명회와 지난달 열린 세 번째 현장설명회에도 각각 9곳과 4곳의 건설사가 참여해 경쟁 입찰을 기대했다. 조합 관계자는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사회 논의를 마쳤고 조합원 대의원 회의를 열어 수의계약을 할지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