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이만규(49·사진) 대표는 부산에 연고가 없다. 하지만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힐튼호텔 아난티코브에 이어 빌랴쥬 드 아난티까지 들어서면 부산은 전국에서 아난티가 조성한 관광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된다. 이 대표는 부산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을까. 그는 “부산이 홍콩 싱가포르 미국 마이애미 같은 해외 유명 관광지보다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시 인프라부터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관광도시로서 부산이 가진 가치와 잠재력은 오히려 이들 도시보다 뛰어나다. 사람도 활기차다”고 설명했다.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있는 기장도 “부산에서 새로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운대에서 불과 15분 떨어져 있지만, 천혜의 자연을 누리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 관광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개발 계획이 동시에 추진된다. 주변 시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대표는 힐튼 부산, 아난티코브가 흥행하면서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다른 대지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대표는 “친환경리조트1·2 부지에 서서 바다를 내려봤는데 아난티코브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곳임을 발견했다. 해수면 기준 60~70m 높은 곳에 있어 해동용궁사에서 대변항까지의 광활한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삼면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한적한 분위기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근에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테마파크에 들르는 김에 아난티도 가본다’가 아니라 ‘아난티를 들르는 김에 테마파크까지 보러 간다’는 여론을 만들 것”이라며 “아난티가 부산 관광의 자존심이 되겠다”고 힘 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에 아난티(옛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가 됐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