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2거래소(ATS) 주도 인사, 또 한국거래소(KRX) 사외이사 되나

이해 상충·규정 위반 논란 불구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 유력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9-03-13 19:51:52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외면 인사” 지역서도 반발

한국거래소(KRX)의 사외이사로 또다시 대체거래소(ATS) 추진 멤버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13일 금융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8일 서울사옥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KB증권 대표였던 전병조 사외이사 후임으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체거래소 추진 증권사 대표의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겸임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3일 자 12면 보도)에도, 또다시 ATS 추진 멤버인 한투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와 경쟁 관계에 있는 또 다른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면서 기존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직을 겸하는 것은 상법상 겸업 방지 규정 위반 소지와 이해 상충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상법 제39조 제1항을 보면 회사의 영업 부류에 속한 거래를 하거나 동종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의 사원이나 이사가 되지 못한다. 이는 영업 준비 단계의 회사에도 적용된다는 게 판례다.

실제로 ATS 설립 움직임은 올 들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는 올 초 ATS 설립 준비를 위한 ‘자본시장혁신과제TF’를 출범시켰다. 업계에서는 이번 TF를 대체거래소 설립 사무국과 위원회가 출범되기 직전 단계로 본다. TF에는 2015년 대체거래소 출자를 검토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박인호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는 각종 규제로 묶여있는데 대체거래소에는 자율을 보장하면 불공정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ATS 거래량 제한이 완화되고 거래 대상 상품 확대가 계속 추진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더욱이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에 거래소와 부산지역 이해에 반하는 업계 인사가 선임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TS는 기업의 상장 기능은 없고 매매 계약에 특화된 거래소로, 정규 거래소보다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고 다양한 투자 기법이 활용된다. 수도권에 ATS가 설립되면 부산에 본사를 둔 KRX 수익의 상당 부분을 ATS가 가져가 부산 금융중심지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8. 8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