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E 연계 코스피200선물은
- 일평균거래량 1년 새 2배 육박
- 달러선물 일거래대금 131%↑
- 정규시장 선행지표 역할 수행
KRX글로벌시장은 국내 정규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45분)이 끝난 후 야간에도 글로벌 경제 동향 및 주가 등 거시경제지표의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KRX)와 해외거래소(미국의 CME, 유럽의 EUREX)가 개설한 연계 거래를 말한다. 연계 거래는 정규 거래의 후속시장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야간 시간에 대외 요인 등이 가격에 반영돼 거래가 이뤄져 다음 날 국내 정규 거래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
연계 거래는 초기에 정규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대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코스피200선물 및 옵션을 대상으로 개설됐다. 이후 야간에 환율변동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미국달러선물 개설 및 국내투자자의 해외금융상품거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유로스톡스 50선물 개설 등으로 대상 상품을 확대했다.
■상품 어떤 게 있나
현재 연계거래 상품은 총 다섯 가지다. ‘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조6497억 원으로 전년(9691억 원)보다 70.2%나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량은 2만2220건으로 2017년(1만1383건) 대비 무려 95.2% 증가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상, 무역 전쟁, 브렉시트 등 주요 이슈가 부각되며 국내외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일평균 활동 계좌 수는 2017년 41개에서 지난해 56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을 보면 외국인은 52.8%로 2017년 대비 5.1%포인트 증가한 반면, 개인은 44.1%로 2017년 대비 5.7%포인트 감소했다.
‘CME연계 미국달러선물’의 경우 일평균 거래 대금은 632억 원으로, 전년(273억 원) 대비 131.5% 증가했고 일평균거래량은 5720건으로 2017년(2424건) 대비 136.0%나 증가해 시장을 개설한 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부터 거래 증가세가 지속됐고 지난해 5월 이후 환율 급등에 따라 시장 참여 유인이 증대했다. 거래 비중은 주간시장의 1.90%로 2017년(0.98%) 대비 0.9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야간 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외국인이 야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UREX연계 코스피200옵션’은 일평균거래대금은 358억9000만 원으로 전년(264억5000만 원) 대비 35.7% 증가했고 일평균거래량은 16만853건으로 2017년(11만419건) 대비 45.7% 증가했다. 정규 옵션시장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지수 변동성이 급증했던 지난해 10월에 월간 기준 최대의 거래 대금을 기록했다. 이외에 EUREX 연계 미니코스피200선물과 유로스톡스50선물이 있다.
■선행지표 눈여겨봐야
KRX글로벌시장은 국내 야간 시간에 북미 유럽 등 주요 금융 시장에서 실시간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가 반영돼 시장의 방향성과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다. 해외 리스크에 효과적인 헤지 수단으로 이용되며 해외 증시 변화를 사전에 흡수해 다음 날 정규시장의 과민 반응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또 야간 시장이 종료된 후 개시되는 정규 시장의 시가 형성에 선행지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의 거래 증가로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기능인 가격 발견 기능이 제고되면서 중요성이 커졌다.
EUREX연계 코스피 200 옵션시장에 외국인 자기매매 거래가 확대되며 거래가 활성화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거래 승수가 인하된 후 거래 증가로 현재 월평균 약 50만 건이 거래되나 추가 연계 상품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